[일요서울|이창환 기자] 연극 <인디아 블로그>가 이달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에서 공연된다.

<인디아 블로그>인도 여행을 블로그에 포스팅 하듯 무대 위에 올리면 어떨까라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박선희 연출의 기획에 의기투합한 배우들은 이를 함께 실현하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인도 여행길에 올랐다. 그들은 인도 여행 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물론 실제로 경험한 에피소드들을 작품 안에 고스란히 녹여내며 깊은 공감을 끌어내는 리얼 스토리를 탄생 시켰다.
 
<인디아 블로그>의 탄생 과정은 관객은 물론 배우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냈다. 작품의 기본적인 뼈대를 설계해 놓은 상태에서 상세한 스토리는 물론 인물들의 대사 하나까지 모두 배우들이 가진 생각과 감정에 맞추어 새롭게 빚어내 배우들은 자기 자신이 투영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됐다. 관객들 역시 사실적이고 친밀한 호흡을 할 수 있게 됐다.
 
각각 5년 만에, 2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는 <인디아 블로그> Episode1Episode2팀은 2016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대본 수정 작업에 착수했다. 공연을 하지 않는 동안 배우들의 생각과 감정에 많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 특히 인도 여행을 한지 오래된 Episode1팀은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인도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연극 <인디아 블로그>는 배우와 마지막 공동 창작자인 관객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성장하는 특별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2011년 연우 소극장에서 초연된 <인디아 블로그>는 여행이라는 소재와 배우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깃든 스토리 덕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인디아 블로그> 흥행은 <유럽블로그>, <터키블루스>, <인사이드 히말라야> 여행 연극 시리즈의 신드롬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됐다.
 
2016 돌아온 연극 <인디아 블로그>는 이전에 시즌1과 시즌2로 공연되었던 두 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공연된다. 사랑하는 그녀와의 기억을 따라 다시 인도를 찾은 찬영(박동욱>과 떠나 버린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처음 인도에 온 혁진(전석호)의 이야기 Episode1 그리고 아버지에게 등 떠밀려 인도로 온 여행 무관심자 승범(임승범)이 음악에 심취한 여행 애호가 다흰(김다흰)을 만나 여정을 함께 하면서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에피소드2. 각기 다른 두 가지 이야기는 각기 다른 배우들의 매력만큼이나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hojj@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