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업무보고...“탈수급자 어떻게 만드느냐 중요”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국정목표의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일자리 만들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고용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가장 먼저 받는 것은 정부와 국민 모두 일자리 만들기 위한 절박함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노동부 직원들에게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든다는 각오로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이것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취업애로 계층과의 열린 대화’에서 취업의 어려움, 사업실패로 밑바닥 인생까지 갔다가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들을 들은 후 “내가 용기를 주러 왔는데 오히려 힘을 받았다”며 “절망 속에서 여러분들이 희망을 찾아 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초생활수급자를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탈수급자를 어떻게 만드느냐이다. 노동부가 이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많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취직을 하면 여러분들 모두가 회사와 사회에 뭘 해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면 좋은 직장, 좋은 사회 만들 수 있다.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고 간담회장을 떠나면서 서울고용센터 행사장 입구에 있는 희망메모장에 ‘여러분의 꿈이 꼭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2011년 12월 14일 대통령 이명박’라는 메모를 남겼다.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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