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7.9% vs 박근혜 42.0%

안철수 서울대 교수 지지율이 사재 출연 후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안 교수의 재산 기부 선언 다음날인 지난 1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교수는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33.7%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는 앞서 지난달 27일의 동일기관 조사와 비교할 때 안 교수 지지율은 7.1%p 오른 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1.9%p 하락한 수치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안 교수가 47.9%, 박 전 대표가 42.0%로 나타났다. 이번 지지율 격차(5.9%p) 역시 지난달 조사 때의 1.3%p차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558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8%p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6 →3일 단축법 발의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7일 선거기간 여론조사공표 금지기간을 현행 선거일 6일에서 3일 전으로 단축하는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6일에서 선거일 투표마감 시각까지 여론조사를 공표 또는 인용해 보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여론조사 공표기간은 3일 더 늘어나게 된다.

고 의원은 법 개정의 취지에 대해 “결과적으로 여론조사 공표 기간이 사흘 늘어남으로써 통제 불능 상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불확실한 정보가 음성적으로 퍼지는 것을 견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선택 대표발의 세종시 법률개정안,국토위 상정

세종시 자족기능을 확충·지원하는 법률개정안이 지난 17일 국회 제출된 지 150여 일만에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대전 중구)은 벌률개정안 제안설명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수정안 논란 이후, 그 후유증으로 기존 민간투자마저 중단되는 바람에 당초 세종시 건설 목적인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기능 중심의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민간투자와 자족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지원 근거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민간부문의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정부가 수정안 부결 이후 제대로 된 후속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정부를 질타하면서 “정부와 여당은 이번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말·말·말

“밖에서 누가 살림 차린다고 힐끔거리는 ‘홧김에 서방질정치’로는 정치낭인 될 것”
-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친박 신당설을 비난하면서

“박근혜 대표를 흔들다가 밤송이 터져서 머리통 터진 사람 많다”
-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 지난 15일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태산이므로 ‘박근혜 흔들기’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기자하고 한 농담도 흠집이 잡히는 세상이 되었다”
-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구통’ 발언을 보도한 언론에 불만을 표하면서

“한나라당도 야당 때 지금 민주당과 똑같이 했으니 할 말은 없지만 강행처리라는 용어는 안 맞아요”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미FTA 국회비준과 관련 언론에 부탁한다며

“총선 승리 없이, 대선 승리는 없다”
- 김두관 경남지사, 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린 ‘제2기 광주 노무현 시민학교’ 강좌에서 민주진보진영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제1당이 돼야함을 강조하면서

“일본과 대만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서둘러 하려 하는데, 우리는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안타깝고 답답하다”
- 이명박 대통령, 지난 17일 청와대 주요 참모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한·미 FTA를 그대로 통과시키자는 것은 을사늑약을 맺자는 것과 같다”
-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통과를 주권 침탈행위로 간주하며 결사항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어떠한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참여하지 않는 자의 권리는 보호받을 수 없다”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지난 17일 충남대 특강에서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적극 권장하면서

“민주진보진영의 대통합 정당 건설은 누구도 거부하지 못할 시대적 흐름이 됐다”
- 손학규 민주당 대표,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 사무노련 전현직 위원장들이 대통합을 지지하는 등 노동·복지세력이 대통합에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서주고 있다며

“강용석, 최효종 고소? 누가 개그맨인지 모르겠네. 최효종씨, 맞고소 하세요. 영업방해로”
- 문화평론가 진중권,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나운서에게 뺨 맞고 개그맨에게 화풀이 하는 강용석 무소속 의원을 질타하며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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