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취재본부 김기원 기자]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에서는 주민 스스로 마을현안을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나가는 도시디자인 수업을 통해 디자인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제5회 주민참여 도시학교’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도시학교는 도시디자인과 도시재생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주민리더를 양성해 지역의 문제를 마을 주민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실습 중심의 스튜디오형 학습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게 되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경북연구원 홈페이지(www.dg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강생으로 참여한 주민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이나 마을의 문제와 현안을 직접 분석하고, 도시디자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살고 싶은 마을의 모습을 마스터플랜 형태로 직접 작성해 보는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된다.

피상적인 사업계획 논의에 그치지 않고 주민 및 지자체가 주도해 지자체 자체사업, 국비지원 사업 등에 선정돼 실제 사업화함으로써 도시재생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데, 2012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개발사업 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된 대구광역시 남구의 ‘앞산 웰빙 먹거리타운 조성사업’의 경우도 도시학교를 통해 주민이 제안했던 사업이다.

특히 이번 도시학교는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권역별 도시대학 운영과 연계해 추진될 예정이다. 도시학교에서 구상한 최종 결과물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평가를 거치게 되며, 선정된 우수작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는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 및 각종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 안철민 도시디자인총괄본부 총괄팀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우리 마을을 가꾸고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행정기관, 시민단체 및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직접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며, 이는 도시디자인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으므로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kkw53@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