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가 열리는 대구엑스코를 방문해, 특별세션 연설<사진>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기술 및 정보기술 등을 접목한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에너지산업은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이라며“앞으로 한국은 에너지 산업을 창조경제의 견인차로 발전시키고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이 반세기만에 에너지 최빈국에서 현대적인 에너지 수급체계와 인프라를 갖춘 국가로 발전해 왔다”면서“이제는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삼중고 해결을 선도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에 건설적인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 창조형 에너지경제를 새로운 에너지경제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패러다임의 전환과 기술 융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 순환의 에너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절약된 전력을 전력거래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와 사회적 형평성, 환경영향 최소화 등 에너지 삼중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에너지경제 모델 전환뿐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협력과 에너지 정책 및 제도 등 3개 분야에서의`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국이 동북아지역의 에너지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국제 에너지업계를 조율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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