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홍대 브이홀에서 이달의 후보들 공연 예정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지난 8일 오후 7시 홍대 브이홀에서 ‘6월의 헬로루키의 공개 오디션 열렸다. 이날 참가한 밴드들은 일렉트로록, 포크록, 펑크(punk) 등 다양한 장르를 내세워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신인의 패기와 라이브의 묘미를 마음껏 즐긴 관객들은 오디션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뜨거운 호응으로 막 시작을 알린 음악인들의 무대에 응원을 보냈다.

프롬 디 에어포트와 진달래밴드, 배드큐피드, 이상의 날개, 굿바이 모닝, 모노반 그리고 더 베거스까지 총 7팀이 펼친 열띤 경쟁 끝에 선발된 팀은 모노반더 베거스였다.
 
첫 번째 ‘6월의 헬로루키모노반은 첼로와 까온, 기타의 이색적인 조합을 선보인 트리오로, 독특한 악기 구성에서도 그 악기들의 매력에 기대지 않고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포크록이라는 다소 보편적인 스타일에서도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을 변별력 있게 섞으며 소리와 메시지의 좋은 결합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곡 자체의 매력을 좋은 울림으로 완성한 이들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다 보면 즉각적인 반응을 알 수 있는데, 곡이 좋지 않으면 사람들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다음으로 호명된 ‘6월의 헬로루키는 자신감으로 가득한 28초 길이의 마지막 곡으로 관객의 탄성과 환호를 동시에 이끌어낸 더 베거스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펑크 특유의 자세를 마음껏 펼친 그들은 펑크가 단순하고 무식하다는 잘못된 생각들이 있다는 사전 인터뷰처럼 특정 장르에 대한 선입견과 펑크의 시대는 끝났다는 혹자들의 이야기를 단번에 뒤집었다. 특히 하드코어 펑크를 제대로 체화했다는 호평처럼 짧은 곡을 연달아 연주했음에도 각각 인상을 남길 만큼 단단한 기본기를 통해 앞으로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6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2팀은 오는 29EBS 스페이스 홀에서 정규 공연을 펼치게 되며, 이는 ‘6월의 헬로루키공개 오디션 실황과 함께 6월 말 방송된다.
 
‘2014 헬로루키<EBS 스페이스 공감> 홈페이지(www.ebs.co.kr/space)에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전문 심사위원단의 1차 음원 심사를 거쳐 이달의 헬로루키후보 7팀을 선정,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다. 또한 5월부터 10월까지 이달의 헬로루키로 매월 2팀씩 총 10팀을 선발하며, 연말에 최종적으로 올해의 헬로루키를 선정할 계획이다. ‘7월의 헬로루키공개 오디션은 오는 610 홍대 브이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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