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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인제대학교측이 ‘노무현 기념관’을 경남 김해의 인제대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무현 기념관’ 건립은 백지화되어야 하며 노대통령이 퇴임한 후 국민들의 자발적 후원에 의해 새로 시작되어야 한다. 이유는 다음 세 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대통령의 ‘기념관’은 대통령직을 떠난 연후에 국민들의 자발적 후원에 의해 건립되는 것이 원칙이다. 대통령은 막강한 권력 소유자 라는 데서 재직중에 자신의 기념관을 세운다면, 그것은 권력을 통한 자기 치적 정당화 수단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 북한의 김일성 독재자가 재임중 기념관들을 세운거나 크게 다를 게 없다. 또한 인제대학측으로서도 권력에 끈을 댄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면키 어렵다. 물론 노대통령과 인제대측은 기념관 건립이 단지 재임중에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4.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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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인제대학교측이 ‘노무현 기념관’을 경남 김해의 인제대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무현 기념관’ 건립은 백지화되어야 하며 노대통령이 퇴임한 후 국민들의 자발적 후원에 의해 새로 시작되어야 한다. 이유는 다음 세 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대통령의 ‘기념관’은 대통령직을 떠난 연후에 국민들의 자발적 후원에 의해 건립되는 것이 원칙이다. 대통령은 막강한 권력 소유자 라는 데서 재직중에 자신의 기념관을 세운다면, 그것은 권력을 통한 자기 치적 정당화 수단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 북한의 김일성 독재자가 재임중 기념관들을 세운거나 크게 다를 게 없다. 또한 인제대학측으로서도 권력에 끈을 댄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면키 어렵다. 물론 노대통령과 인제대측은 기념관 건립이 단지 재임중에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4.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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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스포츠 팀들과 지도자들이 2월의 2·13 합의 이후 남한을 줄줄이 방문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3월 북한의 청소년 축구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남한으로 넘어왔다. 그들은 제주 수원 순천 광양 등지를 두루 돌며 훈련했다. 4월엔 북한의 남녀 태권도 시범단이 내려와 춘천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했다. 그런가 하면 그들과 함께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서울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남북한 태권도 통합을 협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북한 스포츠 팀들의 내한 시범 공연과 훈련 그리고 남북 스포츠 통합 제스처만 보면,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평화스러워 보인다. 서울의 한 일간지는 ‘축구로 우정다진 서귀포 南北대결’ 이란 제목을 크게 뽑았다. 또 ‘제주 축구장 문틈으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4.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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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스포츠 팀들과 지도자들이 2월의 2·13 합의 이후 남한을 줄줄이 방문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3월 북한의 청소년 축구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남한으로 넘어왔다. 그들은 제주 수원 순천 광양 등지를 두루 돌며 훈련했다. 4월엔 북한의 남녀 태권도 시범단이 내려와 춘천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했다. 그런가 하면 그들과 함께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서울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남북한 태권도 통합을 협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북한 스포츠 팀들의 내한 시범 공연과 훈련 그리고 남북 스포츠 통합 제스처만 보면,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평화스러워 보인다. 서울의 한 일간지는 ‘축구로 우정다진 서귀포 南北대결’ 이란 제목을 크게 뽑았다. 또 ‘제주 축구장 문틈으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4.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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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 다수가 바라는 대로 한미관계를 밀고가 박수를 받았다. 그는 농민들과 친북반미 세력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미 자유무역헙정 (FTA)을 관철시켰다. 한미 FTA 체결은 그가 대통령으로서 성취한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되어 마땅하다. 노대통령은 한미 FTA를 체결함으로써 세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직결되는 고속도로를 뚫어 놓았다. 물론 농업을 비롯한 경쟁력 낮은 분야는 적지않은 타격을 받지않을 수 없다. 노대통령은 그에 대한 적절한 구제책을 마련할 것으로 믿는다. 한미 FTA는 전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따진다면, “제2의 개항”이라 하리만큼 한국 경제의 도약 발판이 될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7∼10년에 걸쳐 50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4.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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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 다수가 바라는 대로 한미관계를 밀고가 박수를 받았다. 그는 농민들과 친북반미 세력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미 자유무역헙정 (FTA)을 관철시켰다. 한미 FTA 체결은 그가 대통령으로서 성취한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되어 마땅하다. 노대통령은 한미 FTA를 체결함으로써 세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직결되는 고속도로를 뚫어 놓았다. 물론 농업을 비롯한 경쟁력 낮은 분야는 적지않은 타격을 받지않을 수 없다. 노대통령은 그에 대한 적절한 구제책을 마련할 것으로 믿는다. 한미 FTA는 전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따진다면, “제2의 개항”이라 하리만큼 한국 경제의 도약 발판이 될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7∼10년에 걸쳐 50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4.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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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는 3월중순 노무현 정부의 친북 유화책에 갑자기 장단을 맞추고 나섬으로써 당의 정체성에 혼선을 빚어냈다. 그들은 북핵 불능화 조치가 이행된다면, 그동안 반대해왔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지지하고, 차관방식 쌀지원을 무상으로 공여하겠으며, 상호주의 원칙도 재고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정책변화의 근거로 6자회담의 2·13 합의문과 한반도 및 국제정세의 급변을 내세웠다. “북미수교나 남북정상회담이 생각보다 빠른 시일내 이루어질 수 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큰 변화가 지금 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큰 변화가 일고 있다”는 한나라당의 예단은 너무 성급하고 경솔하다. 한나라당의 예견대로 북미수교의 빠른 성사는 아직 보이지 않고 미국의 대북정책에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4.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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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는 3월중순 노무현 정부의 친북 유화책에 갑자기 장단을 맞추고 나섬으로써 당의 정체성에 혼선을 빚어냈다. 그들은 북핵 불능화 조치가 이행된다면, 그동안 반대해왔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지지하고, 차관방식 쌀지원을 무상으로 공여하겠으며, 상호주의 원칙도 재고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정책변화의 근거로 6자회담의 2·13 합의문과 한반도 및 국제정세의 급변을 내세웠다. “북미수교나 남북정상회담이 생각보다 빠른 시일내 이루어질 수 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큰 변화가 지금 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큰 변화가 일고 있다”는 한나라당의 예단은 너무 성급하고 경솔하다. 한나라당의 예견대로 북미수교의 빠른 성사는 아직 보이지 않고 미국의 대북정책에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4.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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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손학규 전경기지사는 탈당하면서 거창한 명분을 내세웠다. 그는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길을 창조”하기 위해서 라고 했다. 하지만 그가 떠난 진짜 이유는 다른데 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자신의 지지율 5% 가지고는 대통령후보로 결코 추대될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였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보따리를 싼 것이다. 고건 전총리가 범여권 대선후보군에서 1월 탈퇴하자, 손 전지사는 운동권 경력을 앞세워 고건의 대타자로 부상코자 노렸다. 그후 그는 친북좌파의 범여권에 코드를 맞추기 시작했다. 그는 2월부터 갑자기 범여권 대변인 같은 발언을 토해내기 시작했다는 데서 그렇다.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북한에 철도와 항만 등을 건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3.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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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손학규 전경기지사는 탈당하면서 거창한 명분을 내세웠다. 그는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길을 창조”하기 위해서 라고 했다. 하지만 그가 떠난 진짜 이유는 다른데 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자신의 지지율 5% 가지고는 대통령후보로 결코 추대될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였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보따리를 싼 것이다. 고건 전총리가 범여권 대선후보군에서 1월 탈퇴하자, 손 전지사는 운동권 경력을 앞세워 고건의 대타자로 부상코자 노렸다. 그후 그는 친북좌파의 범여권에 코드를 맞추기 시작했다. 그는 2월부터 갑자기 범여권 대변인 같은 발언을 토해내기 시작했다는 데서 그렇다.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북한에 철도와 항만 등을 건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3.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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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장영달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전쟁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말고는 다 바꾼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이 집권해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로 들렸다. 그러나 남북전쟁을 예방하려면 한나라당이 집권해 다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고 열린우리당이 계속 집권하면 도리어 ‘남북전쟁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다음 세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반미친북 좌파세력이 연이어 지배하면, 한미동맹을 결딴내고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약화시켜 북한의 남침을 유발할 수 있다. 한미관계의 손상과 미국의 방위공약 약화 또는 주한미군철수는 북한이 남한적화를 위해 60여년 동안 획책했던 것으로서 북한에는 절호의 적화기회가 된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3.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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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장영달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전쟁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말고는 다 바꾼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이 집권해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로 들렸다. 그러나 남북전쟁을 예방하려면 한나라당이 집권해 다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고 열린우리당이 계속 집권하면 도리어 ‘남북전쟁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다음 세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반미친북 좌파세력이 연이어 지배하면, 한미동맹을 결딴내고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약화시켜 북한의 남침을 유발할 수 있다. 한미관계의 손상과 미국의 방위공약 약화 또는 주한미군철수는 북한이 남한적화를 위해 60여년 동안 획책했던 것으로서 북한에는 절호의 적화기회가 된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3.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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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윤장호 병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성의에 찬 예우를 지켜보며 영웅도 때를 잘 만나야 빛이 난다는 것을 되새겼다. 5년전 서해 교전에서 장렬히 산화한 6명의 해군장병들에 대한 정부의 의도적인 냉대를 상기할 때 그렇다. 윤병장의 전사는 이 시대의 영웅으로 추모되기에 손색이 없다. 그는 중학교 1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천신만고 끝에 대학을 졸업한 뒤 신학 대학원에 입학했다. 거기서 그는 학생신분으로 이 핑계 저 핑계 대가면서 미국에 머물며 군입대를 미룰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모국으로 돌아와 자진 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그는 제대를 9개월 앞두고 아프가니스탄 파견을 자원했다. 가족들이 탈리반의 테러로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그는 “이왕 군대생활하는데 영어를 잘 하는 내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3.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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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윤장호 병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성의에 찬 예우를 지켜보며 영웅도 때를 잘 만나야 빛이 난다는 것을 되새겼다. 5년전 서해 교전에서 장렬히 산화한 6명의 해군장병들에 대한 정부의 의도적인 냉대를 상기할 때 그렇다. 윤병장의 전사는 이 시대의 영웅으로 추모되기에 손색이 없다. 그는 중학교 1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천신만고 끝에 대학을 졸업한 뒤 신학 대학원에 입학했다. 거기서 그는 학생신분으로 이 핑계 저 핑계 대가면서 미국에 머물며 군입대를 미룰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모국으로 돌아와 자진 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그는 제대를 9개월 앞두고 아프가니스탄 파견을 자원했다. 가족들이 탈리반의 테러로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그는 “이왕 군대생활하는데 영어를 잘 하는 내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3.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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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말솜씨는 서로 다르다. 부시 대통령은 구수한 조크(농담)와 포용으로 친근감을 주는데 반해, 노대통령은 막말과 오기로 당혹감을 준다. 부시 대통령은 때때로 영어 발음을 엉성하게 한다. 그래서 그는 자주 “내 말솜씨가 별로지 않습니까”고 실토한다. 하지만 그는 부족한 말솜씨로 생긴 난처한 입장을 조크로 넘기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넓은 도량으로 받아들여 존경을 산다. 그는 지난 1월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도 발음을 틀리게 했다. 그는 야당인 민주당을 ‘데모크라틱 파티’(Democratic Party)라고 했어야 옳았는데, ‘데모크랏 파티’(Democrat Party 민주주의자당)라고 잘못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며칠 후 민주당 하원의원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3.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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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말솜씨는 서로 다르다. 부시 대통령은 구수한 조크(농담)와 포용으로 친근감을 주는데 반해, 노대통령은 막말과 오기로 당혹감을 준다. 부시 대통령은 때때로 영어 발음을 엉성하게 한다. 그래서 그는 자주 “내 말솜씨가 별로지 않습니까”고 실토한다. 하지만 그는 부족한 말솜씨로 생긴 난처한 입장을 조크로 넘기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넓은 도량으로 받아들여 존경을 산다. 그는 지난 1월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도 발음을 틀리게 했다. 그는 야당인 민주당을 ‘데모크라틱 파티’(Democratic Party)라고 했어야 옳았는데, ‘데모크랏 파티’(Democrat Party 민주주의자당)라고 잘못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며칠 후 민주당 하원의원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3.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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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월 16일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교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장소에서 부적절한 말을 했다. 북한의 핵시설 폐쇄 조치에 따라 북에 중유 등을 제공키로 한 2월13일의 6자회담 합의문과 관련한 그의 발언 내용들이 여러 면에서 부적절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에) 다 주더라도, 우리가 다 부담하더라도… 결국은 남는 장사”라고 했다. 그는 북한에 “퍼준다”는 것을 “투자로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대통령의 로마 발언은 우선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 그는 6자회담 합의 직후 “다 주더라도 남는 장사”라고 공언함으로써 북한 김정일 에게 “남는 장사”이니 더 내놓으라고 요구토록 빌미를 제공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발언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2·13 합의문 서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2.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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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월 16일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교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장소에서 부적절한 말을 했다. 북한의 핵시설 폐쇄 조치에 따라 북에 중유 등을 제공키로 한 2월13일의 6자회담 합의문과 관련한 그의 발언 내용들이 여러 면에서 부적절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에) 다 주더라도, 우리가 다 부담하더라도… 결국은 남는 장사”라고 했다. 그는 북한에 “퍼준다”는 것을 “투자로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대통령의 로마 발언은 우선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 그는 6자회담 합의 직후 “다 주더라도 남는 장사”라고 공언함으로써 북한 김정일 에게 “남는 장사”이니 더 내놓으라고 요구토록 빌미를 제공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발언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2·13 합의문 서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2.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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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3년반 동안 간헐적으로 열려오던 6자회담이 6개국 합의문을 2월 13일 발표했다. 2·13 합의문은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초기 단계 조치에 착수하면,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 5개국들은 북에 에너지를 지원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북한은 합의문에 서명한 13일부터 60일 이내에 영변의 5MW 원자로를 ‘폐쇄 봉인’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의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한국은 중유 5만t(200억원상당)을 제공키로 했다. 이어 북한은 핵물질과 핵시설을 IAEA에 신고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이 핵시설을 ‘사용불능‘ 상태로 해체해가는 정도에 따라 회담 참가 5개국들은 95만t의 중유를 단계별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 북한이 2·13 합의서를 충실히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2.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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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3년반 동안 간헐적으로 열려오던 6자회담이 6개국 합의문을 2월 13일 발표했다. 2·13 합의문은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초기 단계 조치에 착수하면,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 5개국들은 북에 에너지를 지원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북한은 합의문에 서명한 13일부터 60일 이내에 영변의 5MW 원자로를 ‘폐쇄 봉인’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의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한국은 중유 5만t(200억원상당)을 제공키로 했다. 이어 북한은 핵물질과 핵시설을 IAEA에 신고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이 핵시설을 ‘사용불능‘ 상태로 해체해가는 정도에 따라 회담 참가 5개국들은 95만t의 중유를 단계별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 북한이 2·13 합의서를 충실히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2.22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