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의 기함 ‘에스컬레이드’ 차원이 다른 풀사이즈급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과거 미국드라마에서나 봐오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흔히 의전차량이나 FBI 요원들의 첩보 또는 보안용 차량으로만 여겨졌다. 그런 에스컬레이드가 세대를 거듭하면서 최근에는 서울 도심에서도 심심치 않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5세대 신모델을 한국에 공개하며 상륙했던 캐딜락의 풀사이즈급 프리미엄 SUV 에스컬레이드를 출시 1년이 훌쩍 지나고서야 시승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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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11월17일 국내에 2023년형 출시를 알렸다. 시승차는 2022년형이지만 외형이나 성능 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그룹사 GM이 주력하고 있는 쉐보레 타호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롱바디인 ESV 모델은 별도로 두더라도, 유사한 성능에 크기도 비슷하다. 다만 내부 구성요소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프리미엄으로 불리는 이유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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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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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운전자에게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에 더불어 촉각을 넘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우선 에스컬레이드에 오르자 38인치 대형 모니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LG가 만든 8K급의 선명도를 제공하는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Curved-OLED Display)가 에스컬레이드의 차별성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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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스컬레이드는 전방에 장착된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확인된 외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또한 버드아이 뷰 등 HD 서라운드 비전(HD Surround vision)과 야간에도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시야를 대폭 향상시킨 나이트비전(Night Vision) 등으로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시각 정보를 제공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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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또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AKG Studio Reference Sound System)을 적용해 차량 주행 중에도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로 구현된 음악 감상이 가능했다. 탑승객들은 오페라 하우스에서 듣는 것과도 같은 웅장한 사운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라디오 하나를 청취해도 여느 자동차에서 듣는 것과는 사뭇 다른 음악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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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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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인원은 모델에 따라 7인승과 8인승으로 나뉘지만, 공차중량만 2.7톤에 이르는 만큼 엔진 용량에 관심이 갔다. 캐딜락은 5세대 에스컬레이드에 6.2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GM의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무려 최고출력 426마력에 63.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도로 위에 군림한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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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에스컬레이드에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한 번 밟자 묵직한 엔진음과 함께 기대 이상의 속력으로 달려 나갔다. ‘두두두’하는 중후한 저음과 함께 덩치에 걸맞지 않은 날렵함으로 어둑해진 도심의 불빛 사이로 질주했다. 마치 미드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한 착각이 들만큼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주행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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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계기판 클러스터 모니터로 들여다보이는 바깥 상황에 편안한 마음으로 운전할 수 있었고, 간혹 높은 차고와 보닛으로 인해 오르막의 끝자락에서 확인이 힘든 전방을 모니터할 수 있었다. 실제 보이는 것보다 광각으로 잡아준 외부 상황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적응되자 이내 익숙하게 다룰 수 있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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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에스컬레이드의 서스펜션은 운전자의 승하차와 운행 요건에 따른 높낮이 조절로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했다. 프레임바디를 채용해 자칫 딱딱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프리미엄으로 제공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은 뛰어난 반응 성능을 보이며 에스컬레이드만의 주행 감성을 드러냈다. 75mm까지 높낮이 조절이 되는 서스펜션은 직접 경험해야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방지턱은 큰 장해가 되지도 않았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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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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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를 시승하면서 도심에서의 주행성은 물론 정숙성에도 놀랐다. 혹시 모를 상황 파악을 위해 종종 창문을 열기까지 했으니, 과연 프리미엄으로 불릴 만 했다. 다만 대형 SUV를 뛰어넘는 덩치에 주차가 힘들지 않을까하고 염려했지만, 옆자리에 동급의 차량이 주차된 경우가 아니라면 평균적인 아파트 주차장이나 대형 마트에서의 주차에도 어려움은 없었다. 일단 시승해보면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의 이유를 알게 된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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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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