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상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크라운’… 대관령을 넘다

토요타 크라운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래그십 기함이자 일본 내수용 대형 세단으로 잘 알려져 있는 ‘크라운’이 2023년 크로스오버 타입으로 등장했다. 토요타는 혁신적인 변신을 꾀한 크로스오버 크라운을 이른바 글로벌 시장의 테스트 베드인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이는 토요타에게는 과감한 도전이면서, 더불어 코로나19 이후의 토요타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포인트라는 시각이다. 세단의 안정감, SUV의 공간 활용 등 복합적인 고객 니즈를 담아낸 크라운의 한국 출시에 맞춰 강원도 정선에서 미디어 테스트 드라이브가 진행됐다. 

코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코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혁신의 상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크라운’ 테스트 드라이버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혁신의 상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크라운’ 테스트 드라이버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정선에서 출발해 대관령으로 치고 올라가는 길, 토요타의 신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크라운 하이브리드(HEV)는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오르막을 내달렸다. 자연흡기 엔진에 e-CVT를 기반으로 하는 HEV 모델은 초중반 가속 구간에서 진한 엔진음을 남기며 재빠르게 고속으로 올라섰다.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은 SUV를 넘어 중형 세단 못지않은 수준. 이어지는 오르막 커브 구간에서도 무리 없이 주행을 이어갔다.

혁신의 상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크라운’ 테스트 드라이버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혁신의 상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크라운’ 테스트 드라이버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혁신의 상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크라운’ 테스트 드라이버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크라운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전방 모니터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그리고 기어 노브 방식 등이 렉서스 차량 수준이라는 데 있다. 또 콘솔 박스 역시 기존 토요타의 차량과 달리 렉서스와 동일한 양방향 개폐 방식을 택했다. 모니터는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로 ‘토요타 커넥트’ 탑재 및LG유플러스의 드라이브 시스템 기반으로 구성됐다. 작은 차이지만 그만큼 기존 토요타 차량에 비해 고급화 전략을 적용된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혁신의 상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크라운’ 테스트 드라이버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혁신의 상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크라운’ 테스트 드라이버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연비 역시 2.5리터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에 사륜구동을 적용하고도 e-CVT 기반의 바이폴라 니켈 메탈(Bipolar NI-MH) 배터리 장착으로,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7.2km를 달성했다. 2023년형 토요타 라브4 2.5 HEV 사륜구동 모델 연비 15.1km 대비 향상된 기량이다. 라브4 HEV가 4950만 원, 크라운 HEV가 5670만 원으로 720만 원의 가격차가 있으나 성능은 그 가치를 넘어선다는 평이다.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혁신의 상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크라운’ 테스트 드라이버
토요타 크라운 2.4 듀얼부스트 시승. [이창환 기자]

크라운 2.5HEV는 엔진 186마력에 배터리 장착을 통해 총 239마력의 최고출력과 22.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 풀타임 사륜구동이 적용돼 주행상황에 따라 100:0(프런트:리어)에서 20:80까지 구동력을 조절할 수 있다. 이는 드라이버가 차량을 도로 여건에 맞춰 수월하게 주행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실제로도 크라운 HEV 2.5 주행에서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와 굽은 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 따른 구동장치의 단단함이 느껴졌다. 중저속에서의 급커브 역시 핸들링과 함께 슬립 없이 안정적인 코너링을 선보였다. 세단 대비 조금은 높아진 무게 중심 탓인지 테스트 드라이브에서 조금은 무른 서스펜션의 느낌이 있었다. 주행 체감은 탑승자나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다 평시 주행 환경에서는 무리 없다는 판단이다.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대관령을 지나 강릉 사천진 해수욕장을 들렀다가 정선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시승 차량을 크라운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했다. 요약하면 크라운 듀얼부스트는 시각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다른 차량으로 느껴졌다. 무게부터 2.5HEV에 비해 139kg무겁고, 배기량은 2.4리터로 낮췄지만 최고출력이 348마력에 최대토크 46.9kg.m에 이르렀다.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공식적으로 공개된 내용은 없으나 체감 상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성능은 5~6초대로 추정됐다. 듀얼부스트라는 이름답게 차량 리어(rear)에 신개발 고성능 모터가 내장된 e-액슬 기반의 E-Four Advanced라는 이름의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또 가변제어 서스펜션 탑재로 안정적인 직진 주행성과 코너링, 가속감도 느낄 수 있었다. 강릉에서 정선으로 돌아오는 대관령 구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스포츠 모드와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통해 도로 여건에 관계없이 발휘하는 듀얼부스트의 성능을 느꼈다.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이창환 기자]

크라운 2.4리터 듀얼부스트는 2.5 HEV 대비 810만 원 높은 6480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부품 수급의 영향으로 2.5 HEV 대비 구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실제 시승을 통해 크라운 2.5 HEV와 2.4 듀얼부스트의 성능 차이는 분명 확인됐다. 하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주행은 2.5 HEV로도 충분히 토요타 특유의 고성능 하이브리드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코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올해 취임한 콘야마 마나부(今山学) 신임 토요타 대표이사가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코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코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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