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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결과가 새누리당의 무참한 패배로 나타나자 새누리당이 대명천지에 밝힌 첫 반성문이 계파 청산을 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친박이니 비박이니 해서 줄 세우기 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내보였지만, 당 대표라는 사람이 ‘옥새 나르샤’라는 전대미문의 해괴한 짓거리를 서슴지 않은 데 대한 진실한 사과 한마디를 들은 기억은 없다. 언론이 K-Y 라인으로 표현한 유승민 의원의 무난한 당선을 위해 공심위가 공천 내정한 유력후보의 무소속 출마마저 못하도록 해놓고 당사자에게 유감 표명 한마디 했다는 소리도 못 들어 봤다. 또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해 참정권을 유린한 당 대표로서의 사과 한 구절 없었다. 이런 김무성 전 대표가 계파 청산을 부르짖을 때 국민 몇이나 저 말을 믿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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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7.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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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을 뜨겁게 했던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의 소위 리베이트 비리 사건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일단 열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새누리당 또한 비슷한 시기에 총선 불법 홍보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두 사건을 비교하면 이렇다. 국민의당은 이미 구속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과 박, 김 두 의원이 인쇄광고 대행업체와 TV CF 대행업체에 일감을 주는 조건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해 2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다. 이 돈은 국민의당 요구로 당에 직접 전달되지 않고 김 의원이 운영한 ‘브랜드호텔’ 업체로 건네졌다. 또 박 의원과 왕 전 부총장은 리베이트로 받은 돈까지 선거비용으로 꾸며 선관위에서 1억여 원을 보전 받은 대국민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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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7.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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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 출신으로 국민의당 비례대표 서열 11번을 배당 받아 운 좋게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당 장정숙의 입방아가 정치권에 또 하나의 화근을 만들었다. 이래서 정당이든, 공기관이든 사람을 뽑을 때 엄정한 검증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공개석상에서 전직 대통령 이름을 마치 제집 강아지 이름 부르듯 하는 이런 사람이 공당의 원내 대변인이라니 비감한 생각마저 든다. 남 안 듣는 곳에서는 나라님 욕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건 사석에서 개인간의 감정표현까지 문제 삼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국회의원 배지를 가슴에 붙이고 소위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공식석상에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 3명의 이름을 일체의 호칭을 떼고 불러대며 공격성 발언을 마구 해댔다. 이렇게 되면 그 역시 그냥 ‘장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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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7.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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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우리 국민들 속된 말로 ‘홧김에 서방질’한 결과에 참담해 하는 빛이 역력해 보인다. 후회의 소리도 높다. 지난 총선 때 ‘옥새파동’이니 뭐니 하는 새누리당의 차마 눈뜨고 못 볼 공천파동에 분노해서 어깃장 놓은 투표 결과는 설마 했던 놀라운 결과를 나타냈다. 정작 분노한 민심을 나타내긴 했으나 차마 그렇게까지 될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던 터다. 새누리당의 과반수까진 못 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에 밀려 제2당의 몰골로 밀려날 줄은 상상조차 못한 일이었다. 더구나 더민주당은 국민의당 출현으로 심각한 야권 분열 상태에 빠져 자신들의 텃밭인 광주 전역이 생환 불능의 수렁에 빠진 상태였다. 그런 더민주당이 제1당으로 올라선다는 건 아마 귀신도 예상치 못했을 것 같다. 국민의당은 이번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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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7.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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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박근혜 정권 하반기의 전투적 현안으로 떠올라 있다. 여권의 텃밭으로 불린 TK, PK의 정서적 분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치 못할 상황이다. PK의 가덕도 신공항 주장과 TK의 밀양 신공항 주장을 서로 한 발짝씩 물러서게 할 방법은 정치권이나 학계, 시민단체 어디에서도 마련할 수 없는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딴소리가 나오면 나올수록 격앙하는 분위기가 마치 활활 타오른 불길에 기름을 쏟아 넣는 형국이었다. 이 문제에 관한 국가적 관심으로 보면 지역 이기주의에 따른 TK, PK 지역 이해 다툼 말고는 전혀 논란의 가치조차 없는 전 국민 관심권과는 거리가 먼 사안이다. 그런 걸 언론의 호들갑으로 상황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현재 우리나라 국제공항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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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6.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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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를 표방해서 녹색바람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이 때 묻은 ‘구태정치’ 의혹에 휩싸여있다. 창당 불과 4개월 만에 맞게 된 위기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놓고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당선권이 확실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7번 서열에 무명의 최연소 인사가 배정된 배경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다는 얘기다. 많은 국민들은 과거 서청원 당 대표가 당비 헌금 문제로 구속까지 됐던 당시 ‘양정례’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사대상에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선숙 의원이 포함 됐다는 점에서 당 자체조사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를 향한 의혹의 눈길이 없지 않다. 국민의당에서는 문제의 돈이 리베이트가 아니라며 적극적으로 소명에 나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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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6.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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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아직까지 가야 할 방향을 모르고 있다. 지난 총선 참패의 충격이 워낙 강해서 어떻게, 어떤 식으로 정국을 풀어나갈지를 생각해볼 겨를조차 없는 듯 해 보인다. 난국을 수습할 만한 카리스마 있는 차기 지도자감도 없고, 정략적 해법을 생산해낼 컨트롤 박스는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 안타까울 정도로 속수무책의 상태다. 가까스로 비대위를 구성했지만 현 위기를 돌파할 파워는 어디에도 안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취할 방법은 뭘 감추고 어쩌고 할 일이 아니다. 실오라기 한 점 없이 홀딱 벗고 나서야 한다. 있는 그대로를 국민 앞에 보이고 국민의 생각을 따르는 것 외에 어떤 묘책이 따로 있을 수 없다. ‘협치’라는 미명으로 야당을 설득하려고 하면 할수록 선거 참패한 집권당의 초조함만 더 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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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6.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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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가 지난 30일 임기를 시작했다. 거의 놀고먹던 지난 19대 국회가 임기종료 직전에 걸작품(?) 하나를 만들어냈다. 바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상시 청문회법이다. 이 법에 관해서는 여야 합의로 안건 상정을 안 하기로 한 것을 정의화 의장이 독단으로 상정해서 통과토록 했다는 점에서 일명 정의화법으로 지칭됐다. 이제 임기 스무 달 남짓 남겨둔 박근혜 정부를 아예 그로기 상태로 몰고 가는데 야당보다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이나 비박계가 거품 물고 앞장선 내막이다. 이 상시 청문회법은 별 중요치 않은 안건이라도 상임위 소관 현안이기만 하면 과반수 의결로 언제든지 청문회 개회가 가능하도록 해놓았다. 야당으로서는 자다가 생긴 떡이나 마찬가지다. 민주국가의 세상 돌아가는 일에 국회와 무관한 분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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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6.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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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저희 일요서울신문 창간22주년 기념식 및 제2회 혁신경영 대상 수여식이 성황리에 거행됐습니다. 이날 오후5시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만찬을 겸한 행사에는 각계각층의 5백여 명 우리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불편한 교통난을 무릅쓰고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특히 각 정당 지도자를 비롯한 경제계, 사회단체를 이끌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격려와 애정 어린 축사의 말씀은 저희 임직원들 가슴에 뜨거운 사명감을 다시 한 번 새겨 주셨습니다. 또한 행사진행을 더 한층 빛나게 찬조출연해주신 국악연주 및 가요계, 연예계, 학계 인사들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와 더불어 깊은 감회를 느꼈습니다. 또 스물여섯 분의 사회 각 분야별 혁신 경영 대상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기리는 진심 어린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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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5.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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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론직필’을 모토로 1994년에 창간된 일요서울이 스물두 돌을 맞았습니다. 저희 일요서울은 이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교민사회에서도 인정받는 한국의 정통 시사주간신문으로 우뚝 섰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언론 현실은 옛날과는 달리 너무 많이 변해 있습니다. 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종이신문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종이신문의 가치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확신합니다. 활자매체의 장점을 살리면서 진실하고 공정한 보도에 충실한다면 저희 일요서울은 여전히 중심언론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언론은 그 어떠한 불의에도 굴하지 않고 초지일관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논지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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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5.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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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다가 예기치 않은 큰 재물이나 다른 어떤 엉뚱한 소득을 얻었을 때 ‘횡재’했다고 표현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뛰쳐나와 제3당 창당을 선언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야권 분열에 의한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를 점쳤던 게 사실이다. 일단 조합된 구성원들의 면면이 대개 더민주당 또는 새누리당에서 공천 배체당한 얼굴들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였다. 때문에 야당끼리 서로 제살 뜯는 형국을 나타낼 것이라는 진단이 대세였다. 국민의당이 당초 내놓은 원내교섭단체 목표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은 희박한 수준이었다. 결국 안철수의 정치 모험은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예단이 탄력을 받으면서 그의 정치생명을 속단하는 분위기마저 팽배했다. 그 같은 상황에 두 사람의 백마 탄 기사가 등장한 것이다. 바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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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5.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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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이 야당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그동안 경제활성화를 강조하며 4대 경제개혁을 추진해온 박 정부의 정책 기조가 퇴진하고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기조가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뜻이 수십 갈래로 왜곡돼 갈피를 못 잡는 경제민주화의 본뜻은 경제를 평등하게 하겠다는 유사 사회주의 이념이다. 즉 대기업에 쏠린 부의 편중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이념적 주장을 통칭하는 단어로 경제민주화란 말을 쓰게 된 것이다. 이 주장의 근거는 우리 헌법에 있다. 헌법 119조 1항에는 「대한민국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 자유와 정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반면 제2항의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 성장과 적정한 소득분배, 시장지배와 경제력 남용방지, 경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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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5.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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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지난 4.13총선 공천 파동은 작년 2월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라고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나선 대목이 단초가 됐다. 곧바로 ‘배신의 정치’ 논란이 일고 그는 원내대표직을 내려놔야 했다. 대통령이 직접 유승민의 자기정치를 질타하는 모습에 친박계 중진들은 안절부절 못했다. 친박계 뿐 아니라 비박계, 심지어 야권 일각에서까지 그의 배신정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같은 말이라도 자신을 믿고 키워준 박 대통령을 꼭 집어 겨냥해서 대드는 식은 옳지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그렇게 안 해도 얼마든지 증세 없는 복지정책의 어려움을 표현할 방법이 없지 않았다.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자기정치의 목적이 아니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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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4.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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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의 새누리당 참패는 소위 정치평론가라는 허울 아래 종편 방송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입방아에 무참할 지경으로 난도질되는 비참함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당해야 쌀만큼 새누리당의 오만과 국민 무시는 총칼 든 군사 쿠데타 이상으로 유권자들을 분노케 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으나 결정적으로 ‘옥새파동’이라는 표현조차 황당한 짓을 당 대표라는 사람이 감행했다. 그래놓고 무슨 염치로 얼굴 들고 표 달라는 소릴 하며 돌아다녔는지 스스로 생각해 봐도 새삼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을 법하다. 정말 그가 국민들께 속죄할 마음이 있다면 일찌감치 면피용으로 집어던진 당 대표직 사퇴만으론 턱없이 부족한 처사다. 아예 자신의 의원직마저 내놓고 석고대죄를 청해야 그나마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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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4.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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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대 총선에 즈음하여 여야 공천과정에서부터 선거운동 기간 중에 발생된 여러 가지 해괴한 사안들은 국민을 경악과 분노로 몰아넣었다. 특히 집권당 대표란 사람이 벌인 소위 ‘옥새 파동’ 활극은 두고두고 우리 정치사에 한편의 조소거리로 회자 될 것이다. 무소속 출마마저 할 수 없게끔 퇴로를 봉쇄하고 자당 공천내정자의 공천을 거부한 결과가 어떤 파장을 일으키게 될지를 김무성 대표가 모르지 않았을 게다. 3인의 공천 내정자들에 대한 피선거권 박탈이나, 참정권 침탈 행위는 백보를 양보해 그들 세 사람의 ‘선당후사’ 정신에 호소해볼 여지가 있었다고 치자. 그럼 그들의 출마 자체가 봉쇄된데 따른 해당지역 수십만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강제 제한시킨데 대한 엄한 책임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한 법적시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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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4.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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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의 새누리당 공심위의 공천 작업 종료 후 빚어졌던 언론의 이른바 ‘옥새전쟁’ 표현이나 김무성 대표의 황당한 일부지역에 대한 무공천 주장이 황당스럽다 못해 놀라 자빠질만한 충격을 느끼게 했다. 지금 시대에 제왕 지배체제의 ‘옥새’ 운운하는 표현이 주먹만한 활자로 언론에 도배되고 있는 상황을 보고 많은 유권자들 가슴에 강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을 듯하다. 아무리 언론 특유의 자극적 표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바로 이런 식으로 오늘의 우리 언론이 국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감정에까지 이르렀을 것 같다. 김무성 대표의 후보등록 마감시한 목전의 1인 시위적 행태를 무슨 난리 터진 일이나 되는 양 키우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까지는 집권 정당사 초유의 사태라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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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4.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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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에 따른 이번 선거구 지역통합 조정문제와 관련해 가장 해당지역 주민들을 의아하게 했던 곳은 경북 상주시와 문경시의 선거구 조정결과였다. 그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그 지방의 현실적 여건이나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괴이스럽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을 것이다. 우선 후삼국시대를 연 후백제 ‘견훤’ 왕의 고증을 보면 상주사람 ‘견훤’이 나라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나있다. 그런데 그 무덤은 문경시 농암면에 있고 그곳을 고향으로 표기해 놓았다. 그 아버지 ‘아자개’는 당시 상주성의 성주였다. 이는 더 따질 것 없이 옛 문경 현이 상주(사벌성)에 속해 있었다는 반증이 되고 남는다. 실제 현 상주시 함창읍과 문경시 소재지가 거리를 잴 것도 없이 서로 붙어있다. 때문에 상주시내 쪽의 통학 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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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3.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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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4.13총선의 여야 후보들 공천과정을 지켜본 유권자들 생각이 과연 어떠할런지 궁금해진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정치판이 민생은 거들떠보지도 못하는 체 벌이는 여야 공천 전쟁이 한국정치판의 발가벗은 실체를 그대로 나타냈다고 본다. 또한 이 여야 공천 전쟁의 승리는 여야 어느 쪽이 했는가에 대한 유권자들 판단도 분명히 있었으리라 여긴다. 먼저 여당의 이한구 공천심사위원장이 첫 발표한 공천심사 기준을 살펴보자. 그가 처음 기자들 앞에 내놓은 ‘컷오프’ 대상 기준은 ‘논문 표절’과 도덕성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후 나타난 결과는 논문표절 따위는 아예 꼬리조차 잘려나간 결과였다. 그런 후 이한구 공심위원장은 말을 바꿨다. 심사 기준에 가장 중점사항은 당의 정체성과 부합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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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3.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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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했던 전쟁영웅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가 남긴 유명한 한 구절 단어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따름이다”를 모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가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하며 북진하는 가운데 인해전술로 밀어닥친 중공군과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을 때 미 트루먼 대통령이 훈령을 통해 이를 적극 만류했다. 확전으로 더 이상 미군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겠다는 트루먼의 생각이었다. 그 보다는 미 본토의 맥아더 원수에 대한 폭발적 인기를 시샘한 측면이 더 강했을 것 같다. 무슨 이유에서건 간에 맥아더의 투철한 군인정신은 트루먼의 이러한 정치적 함수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더욱이 남북통일이 현실적으로 눈앞까지 다가온 전쟁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었겠는가. 당연히 트루먼과의 갈등은 깊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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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3.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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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누가 봐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야권 통합을 제안하고 나섰다. 김 대표 같이 노련하고 경륜 있는 인물이 눈앞의 공천을 담보하지 않은 무조건적 통합제안이 당치 않다는 사실을 모를 리 만무하다. 예상외로 국민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흔들기 위한 전략 및 총선과정에서의 야권 단합론의 불씨를 마련하려는 김 대표의 정치공학적 산술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동교동계를 대표하는 박지원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은 안 공동대표로서는 천군만마의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이렇게 되면 더민주당의 공천탈락 의원 두 사람만 더 가세되면 원내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다. 그러면 3당체제가 확실해지고 남은 문제는 4.13 총선에서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에 어느 당이 제1야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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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3.07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