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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행정부와 혁신성향 시민단체들, 그리고 일부 판사들이 대법원마저 운동권식으로 개편하려 덤비고 있어 걱정이다.이 나라 3권 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까지 혁신세력의 운동권식 세몰이에 의해 흔들리는게 아닌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대법원에 대한 첫 공략의 신호탄은 강금실 법무장관에 의해 터져 나갔다. 그는 지난 12일 열렸던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 회의도중 갑자기 중도 퇴장했다. 그리고 이어 그는 이 자문회의의 당연직 위원직 사퇴의사도 밝혔다.강장관의 사퇴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 없지만, 한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된 3명의 후보들이 모두 보수성향의 인사라는데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 그동안 노무현 행정부와 혁신계열의 재야법조계 및 시민단체들은 혁신성향의 인사 추천을 원했었다.강장관이 중도 퇴장하자 일부 소장판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8.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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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행정부와 혁신성향 시민단체들, 그리고 일부 판사들이 대법원마저 운동권식으로 개편하려 덤비고 있어 걱정이다.이 나라 3권 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까지 혁신세력의 운동권식 세몰이에 의해 흔들리는게 아닌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대법원에 대한 첫 공략의 신호탄은 강금실 법무장관에 의해 터져 나갔다. 그는 지난 12일 열렸던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 회의도중 갑자기 중도 퇴장했다. 그리고 이어 그는 이 자문회의의 당연직 위원직 사퇴의사도 밝혔다.강장관의 사퇴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 없지만, 한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된 3명의 후보들이 모두 보수성향의 인사라는데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 그동안 노무현 행정부와 혁신계열의 재야법조계 및 시민단체들은 혁신성향의 인사 추천을 원했었다.강장관이 중도 퇴장하자 일부 소장판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8.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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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그동안 자행한 반미친북선동과 살인·폭력 작태를 보면, 대한민국의 대학생이기를 스스로 포기했음을 드러냈다. 그래서 대법원은 1998년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했다. 지난 5월 13일 대법원 1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도 여전히 한총련은 이적단체라고 재확인했다. 대법원 1부는 한총련이 강령과 규약을 개정했다면서 합법화를 주장하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이적단체성이 청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적단체로서의 근거로는 다음 몇 가지를 들었다. 아직도 한총련이 한국을 미제국주의의 식민지로 규정한 것, 북한의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의 혁명노선과 궤를 같이하는 문건을 다수 작성한 점, 범청학련(북한)남측본부 구성원으로 조선노동당 산하인 북측본부와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8.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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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그동안 자행한 반미친북선동과 살인·폭력 작태를 보면, 대한민국의 대학생이기를 스스로 포기했음을 드러냈다. 그래서 대법원은 1998년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했다. 지난 5월 13일 대법원 1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도 여전히 한총련은 이적단체라고 재확인했다. 대법원 1부는 한총련이 강령과 규약을 개정했다면서 합법화를 주장하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이적단체성이 청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적단체로서의 근거로는 다음 몇 가지를 들었다. 아직도 한총련이 한국을 미제국주의의 식민지로 규정한 것, 북한의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의 혁명노선과 궤를 같이하는 문건을 다수 작성한 점, 범청학련(북한)남측본부 구성원으로 조선노동당 산하인 북측본부와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8.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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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인 지난 1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그들의 대선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2000년 총선에서 주저앉았던 나를 여러분이 다시 일으켜 세워 이렇게 대형사고(대선승리)를 치고 말았다. 여러분은 나와 함께 사고를 친 공범이니, 앞으로도 그 책임을 같이 나눠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노 대통령이 취임한지 몇 달도 지나지 않아 대선 때 ‘대형사고’를 친 일부 측근들이 연이어 ‘대형사고’를 치고 있어 걱정이다. 그들이 치는 ‘대형사고’는 ‘주저앉았던’ 노 대통령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고 일어선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을 한다는데 심각성이 따른다. 노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 국가 전략연구소 부소장의 ‘나라종금 퇴출저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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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인 지난 1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그들의 대선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2000년 총선에서 주저앉았던 나를 여러분이 다시 일으켜 세워 이렇게 대형사고(대선승리)를 치고 말았다. 여러분은 나와 함께 사고를 친 공범이니, 앞으로도 그 책임을 같이 나눠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노 대통령이 취임한지 몇 달도 지나지 않아 대선 때 ‘대형사고’를 친 일부 측근들이 연이어 ‘대형사고’를 치고 있어 걱정이다. 그들이 치는 ‘대형사고’는 ‘주저앉았던’ 노 대통령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고 일어선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을 한다는데 심각성이 따른다. 노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 국가 전략연구소 부소장의 ‘나라종금 퇴출저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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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동물들중 인간과 가장 친하게 지낸다. 개가 가축으로 사육된 역사는 1만5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만년이라는 설도 있다. 원래 개는 늑대였는데 인간이 먹다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훔쳐먹으러 가까이 접근했다가 인간과 가깝게 되었다. 개가 인간의 심심풀이 친구로 그리고 도둑을 지키고 망을 보는 조역으로 신뢰받게 된데는 필시 연유가 있다. 개는 여느 동물과는 달리 인간의 일부 의사전달 신호를 해석할 지적능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인간의 손짓과 눈짓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침팬지와 개의 인지능력을 비교한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냄새를 차단시킨 작은 상자 둘을 침팬지와 개 앞에 내 놓았다. 한 상자에는 음식을 넣었고 다른 상자는 비었다. 연구자는 개와 침팬지가 보는 앞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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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동물들중 인간과 가장 친하게 지낸다. 개가 가축으로 사육된 역사는 1만5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만년이라는 설도 있다. 원래 개는 늑대였는데 인간이 먹다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훔쳐먹으러 가까이 접근했다가 인간과 가깝게 되었다. 개가 인간의 심심풀이 친구로 그리고 도둑을 지키고 망을 보는 조역으로 신뢰받게 된데는 필시 연유가 있다. 개는 여느 동물과는 달리 인간의 일부 의사전달 신호를 해석할 지적능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인간의 손짓과 눈짓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침팬지와 개의 인지능력을 비교한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냄새를 차단시킨 작은 상자 둘을 침팬지와 개 앞에 내 놓았다. 한 상자에는 음식을 넣었고 다른 상자는 비었다. 연구자는 개와 침팬지가 보는 앞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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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양상은 좌절과 분노로 들끓게 하고 자포자기의 무기력감에 빠져들게 한다. 솟구치는 좌절과 분노, 그리고 끝없이 가라앉는 무기력감은 이 땅을 떠나고 싶은 허무주의로 밀어내곤 한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25일 취임사를 통해 한 줄기 희망과 기대의 불빛을 당겼다. 그는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끝내야 하고,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하는 굴절된 풍토’도 반드시 청산되어야 하며, ‘정직하고 성실한 대다수 국민이 보람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그러나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나면서 ‘반칙과 특권’이 끝나기는 커녕 도리어 극성을 부리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노조와 이익집단들의 불법적인 ‘반칙 파업’과 시위가 판을 치는가 하면, 정부는 거기에 끌려가는 형국이다.‘정의’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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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양상은 좌절과 분노로 들끓게 하고 자포자기의 무기력감에 빠져들게 한다. 솟구치는 좌절과 분노, 그리고 끝없이 가라앉는 무기력감은 이 땅을 떠나고 싶은 허무주의로 밀어내곤 한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25일 취임사를 통해 한 줄기 희망과 기대의 불빛을 당겼다. 그는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끝내야 하고,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하는 굴절된 풍토’도 반드시 청산되어야 하며, ‘정직하고 성실한 대다수 국민이 보람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그러나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나면서 ‘반칙과 특권’이 끝나기는 커녕 도리어 극성을 부리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노조와 이익집단들의 불법적인 ‘반칙 파업’과 시위가 판을 치는가 하면, 정부는 거기에 끌려가는 형국이다.‘정의’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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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7월 8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11개 항목들 중 첫머리에서 기존의 ‘협력 동반자관계’를 ‘전면적 동반자관계’로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선언하였다. 이 대목만 보면, 한국과 중국은 정말 ‘협력 동반자관계’였고 앞으로는 ‘전면적 동반자관계’로 더 가까워져 갈 것 같은 기대감에 젖어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렇지만 한중관계는 그동안 ‘협력 동반자관계’이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전면적 동반자관계’로 발전될 수 없음을 밝혀두고자 한다. 한중관계는 경제적 측면에서는 ‘협력 동반자관계’에 있지만, 정치·군사·외교관계에선 ‘적대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작년도 한중 교역량은 411억달러로서 516억달러의 미국과 450억달러의 일본에 이은 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7.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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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7월 8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11개 항목들 중 첫머리에서 기존의 ‘협력 동반자관계’를 ‘전면적 동반자관계’로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선언하였다. 이 대목만 보면, 한국과 중국은 정말 ‘협력 동반자관계’였고 앞으로는 ‘전면적 동반자관계’로 더 가까워져 갈 것 같은 기대감에 젖어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렇지만 한중관계는 그동안 ‘협력 동반자관계’이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전면적 동반자관계’로 발전될 수 없음을 밝혀두고자 한다. 한중관계는 경제적 측면에서는 ‘협력 동반자관계’에 있지만, 정치·군사·외교관계에선 ‘적대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작년도 한중 교역량은 411억달러로서 516억달러의 미국과 450억달러의 일본에 이은 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7.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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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산업질서를 파괴하며 국법조차 유린하는 노조의 망국적 불법파업을 근절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밖에 없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가 1980년대 그 나라의 고질적 파업을 뿌리 뽑은 ‘대처 혁명’을 본받는 것 그것이다.당시 영국은 ‘영국의 병’이라는 중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었다. ‘영국의 병’은 과도한 사회복지보장비 지출로 인한 만성적 재정적자, 사회기강 해이, 고질적 노조 파업에 의한 산업마비, 영국인의 근면성 상실 등에 의한 망국적 병을 뜻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연이은 노동당의 집권으로 친노조적이며 사회주의적 좌파 경제체제로 빠져들었다. 노조는 걸핏하면 파업을 일으켜 산업질서를 붕괴시켰으며 노동당 정부는 거기에 굴복해 노임을 줄줄이 올려 주었다. 결과는 경제의 국제경쟁력을 끝없이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7.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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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산업질서를 파괴하며 국법조차 유린하는 노조의 망국적 불법파업을 근절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밖에 없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가 1980년대 그 나라의 고질적 파업을 뿌리 뽑은 ‘대처 혁명’을 본받는 것 그것이다.당시 영국은 ‘영국의 병’이라는 중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었다. ‘영국의 병’은 과도한 사회복지보장비 지출로 인한 만성적 재정적자, 사회기강 해이, 고질적 노조 파업에 의한 산업마비, 영국인의 근면성 상실 등에 의한 망국적 병을 뜻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연이은 노동당의 집권으로 친노조적이며 사회주의적 좌파 경제체제로 빠져들었다. 노조는 걸핏하면 파업을 일으켜 산업질서를 붕괴시켰으며 노동당 정부는 거기에 굴복해 노임을 줄줄이 올려 주었다. 결과는 경제의 국제경쟁력을 끝없이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7.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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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의 5억달러 북한비밀송금은 송두환 특별검사팀의 70일 조사 과정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가성으로 드러났다. 4억달러는 현대가 대북경제협력 명목으로 보냈고 1억달러는 김대중 정부가 직접 부담키로 했다. 북한에 천문학적인 외화를 비밀리에 돈세탁까지 해가며 보냈던 시기는 2000년 6월로서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유례없이 어려웠던 때였다. 1997년말 갑자기 몰아닥친 외환위기로 국가 경제는 파산상태로 빠져있었다. 5억달러를 보냈던 2000년 6월 당시까지도 한국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묶여 외화를 마음대로 쓸수 없는 처지였다.그런 다급한 IMF관리체제 상황에서 북한에 5억달러나 남북정상회담 대가성으로 빼돌렸다니 김대중 정권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정부였나 의심케한다. 특히 현대그룹은 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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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의 5억달러 북한비밀송금은 송두환 특별검사팀의 70일 조사 과정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가성으로 드러났다. 4억달러는 현대가 대북경제협력 명목으로 보냈고 1억달러는 김대중 정부가 직접 부담키로 했다. 북한에 천문학적인 외화를 비밀리에 돈세탁까지 해가며 보냈던 시기는 2000년 6월로서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유례없이 어려웠던 때였다. 1997년말 갑자기 몰아닥친 외환위기로 국가 경제는 파산상태로 빠져있었다. 5억달러를 보냈던 2000년 6월 당시까지도 한국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묶여 외화를 마음대로 쓸수 없는 처지였다.그런 다급한 IMF관리체제 상황에서 북한에 5억달러나 남북정상회담 대가성으로 빼돌렸다니 김대중 정권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정부였나 의심케한다. 특히 현대그룹은 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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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진 국가를 막론하고 대통령 중심제 나라에서는 대통령 개인의 개성에 따라 집권 주변인물들의 색깔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대체로 집권초기에 그러한 실세색깔은 독특하게 드러난다. 한국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 권력하에서는 더욱 뚜렷하다.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초기에는 항일독립투사가 아니면 명함도 내밀지 못하였다. 부통령으로부터 요직은 대부분 독립운동가들로 채워졌다. 박정희 정권 때는 5·16쿠데타 때 총을 함께 빼든 군인들이 집권실세로 배치되었다. 소령 계급장만 달았어도 장관으로 들여앉혔다. 그 후 전두환 대통령이나 노태우 대통령도 12·12쿠데타 때 박정희와 똑같은 소장 출신으로서 군출신들을 권력실세로 모아들였다.김대중 대통령은 좀 특이했다. 그는 권력 주변인물들을 진보적 좌파와 보수적 우파로 혼합편성함으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6.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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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진 국가를 막론하고 대통령 중심제 나라에서는 대통령 개인의 개성에 따라 집권 주변인물들의 색깔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대체로 집권초기에 그러한 실세색깔은 독특하게 드러난다. 한국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 권력하에서는 더욱 뚜렷하다.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초기에는 항일독립투사가 아니면 명함도 내밀지 못하였다. 부통령으로부터 요직은 대부분 독립운동가들로 채워졌다. 박정희 정권 때는 5·16쿠데타 때 총을 함께 빼든 군인들이 집권실세로 배치되었다. 소령 계급장만 달았어도 장관으로 들여앉혔다. 그 후 전두환 대통령이나 노태우 대통령도 12·12쿠데타 때 박정희와 똑같은 소장 출신으로서 군출신들을 권력실세로 모아들였다.김대중 대통령은 좀 특이했다. 그는 권력 주변인물들을 진보적 좌파와 보수적 우파로 혼합편성함으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6.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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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대통령이 지난 12일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3개월반 전 까지만 해도 이 나라 대통령으로서 그의 당당하며 위엄을 떨치던 자태는 간데 없다. 오직 80고령에 기력은 쇠진했으며 곧 준엄한 사법심사의 차례를 기다리는 피의자 같은 측은지심만 감돌게 했다. ‘권불10년’이요, ‘화홍10일’이라는 인생유전을 떠올리게도 했다. 김 전대통령은 아들 셋중 둘은 이미 법을 어긴죄로 쇠고랑을 찼고 나머지 한 아들마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김씨는 자신 마저도 대북불법송금사건과 관련하여 사법심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여론속에 심경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 나라에서는 대통령을 지낸 사람들 중 이미 둘이나 오랏줄에 묶여 감방으로 끌려갔던 사실을 상기한다면, 마음은 한층 더 짓눌릴 수밖에 없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6.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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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대통령이 지난 12일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3개월반 전 까지만 해도 이 나라 대통령으로서 그의 당당하며 위엄을 떨치던 자태는 간데 없다. 오직 80고령에 기력은 쇠진했으며 곧 준엄한 사법심사의 차례를 기다리는 피의자 같은 측은지심만 감돌게 했다. ‘권불10년’이요, ‘화홍10일’이라는 인생유전을 떠올리게도 했다. 김 전대통령은 아들 셋중 둘은 이미 법을 어긴죄로 쇠고랑을 찼고 나머지 한 아들마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김씨는 자신 마저도 대북불법송금사건과 관련하여 사법심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여론속에 심경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 나라에서는 대통령을 지낸 사람들 중 이미 둘이나 오랏줄에 묶여 감방으로 끌려갔던 사실을 상기한다면, 마음은 한층 더 짓눌릴 수밖에 없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3.06.1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