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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서 1월9일 열린 남북한 고위급 당국 회담 대표들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공식 합의했다. 북한의 평창 참가와 관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평창 올림픽이 “한반도에 신데탕트(긴장완화)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의 평창 참가로 신데탕트 시대가 열릴 수 있다면 남북간의 신데탕트는 벌써 16년 전 정착되었어야 했다. 북한은 2002년 9월29일-10월14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에 선수단 315명과 응원단 350명을 참가시켰다. 그보다 앞선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땐 남북한 선수대표단이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공동 입장하기도 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남북한 응원단은 통일된 열기로 들떴다. 북한 응원단이 “조국”을 외치면 남한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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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1.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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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을 위해 홍위병 역할을 하는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집행팀:TF)”를 전면에 내세운다. 정부는 지난 보수우익 정권 정책들을 “적폐”로 몰아 청산하기 위해 여러 형태의 위원회들을 급조했다. ‘공론화위원회’니 ‘정책혁신위원회‘니 하는 따위가 그것들이다. 이 위원회들은 적폐 청산을 위한 TF로서 지난 정권의 정책들을 뒤엎고 관련자들에게 겁을 주는 홍위병 역할을 한다. 단적인 사례로 통일부의 ‘정책혁신위원회’라는 TF를 들 수 있다. 이 TF는 12월28일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통일정책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12.28 TF 보고서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이명박 정부의 5.24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정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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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8.01.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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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충청북도 제천시 하소동의 스포츠센터 화재는 29명의 생명을 삽시간에 집어삼켰다. 29명 중 20명은 2층 여자 사우나에서 탈출시기를 노치고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었겠지만 그들 중에서도 유의해야 할 두 가지 대목이 있다. 첫째, 8층 전체 건물층 중 밀폐된 2층 여성 사우나 손님 20명은 비상 탈출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던 끝에 유독 가스에 질식돼 희생되었다. 탈출 비상구는 양 옆으로 선반이 설치된 채 물건으로 가득 차 한 사람이 겨우 드나들 정도로 좁아 눈에 띄지 않았다. 다급한 여성들은 비상구를 몰라 헤매며 정문 쪽으로 나가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소방대원들이 건물 밖에서 2층 사우나 유리창을 즉각 깼더라면 사우나 여성들은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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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2.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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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은 9살의 초등학교 학생 이승복 군이 1968년 12월9일 울진·삼척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에 의해 무참히 참살당한 날이다. 이 날 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화전민 촌의 이승복 군 집에 남한으로 침투한 북한공비 120명 중 5명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이승복 군에게 “너는 남한이 좋으냐, 북한이 좋으냐?”고 물었다. 이승복 군은 거리낌 없이 “북한은 싫어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답했다. 그들은 이승복 군에게 달려들어 입을 찢고 돌로 내리쳐 죽였다.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도 함께 참혹하게 변을 당했다. 조선일보는 현장을 취재해 1968년 12월11일자 ‘잔비(殘匪) 일가 4명 참살’ 제하의 기사에서 이 끔찍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로부터 24년 후인 1992년 가을 ‘저널리즘’ 잡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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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2.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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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51부 신광렬 재판장은 지난 달 구속 수감 중인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적폐 판사들을 향해 국민과 떼창으로 욕하고 싶다”며 청산돼야 할 ‘적폐 판사’로 몰아세웠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도 신 재판장이 “우병우(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와 TK(대구·경북) 동향에 같은 대학, 연수원 동기이며 같은 성향(보수)”이라며 편파 판정으로 몰아세웠다. 일부 네티즌들도 인터넷에서 신 재판장의 판결에 대해 욕설을 퍼부었다. 여기에 전국법과대학교수회는 신 판사 공격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다. 이 전국교수회는 성명서를 발표, “헌법과 법치주의 정신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사법권 독립과 재판의 공정성 등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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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2.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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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SBS 회장은 지난 9월 11일 사임했다. 보수적인 윤 회장이 “박근혜 정권을 비판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SBS 노조가 폭로하며 사퇴를 요구한 데 따른 자퇴였다. 11월에는 KBS와 MBC 사장·이사장·이사들이 노조에 의한 경영 불법·비리 폭로와 압박 그리고 관계기관의 조사속에 사퇴 또는 해임됐다. 새 정부 들어 이어지는 공중파방송 임원진 사퇴 압박은 좌편향 코드에 맞는 사람을 앉히거나 길들이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의도와 무관치 않다. 다음 차례로는 대표적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의 김경재 총재가 표적이 된 듯싶다. 11월 30일 경찰 특수수사대는 김 총재의 자유총연맹 사무실과 자택을 ‘뇌물 수수 혐의와 배임 혐의’로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김 총재가 자유총맹이 최대 주주로 있는 한전산업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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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2.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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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집권한 지 한 달도 채 못 된 6월 8일 MBC 김장겸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다음 날 KBS 고대영 사장 퇴진도 들고 나왔다. 두 공영방송 사장들은 임기가 남아있으며 물러나야 할 허물이 뚜렷하지 않았다. 그래서 국민의당은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사람을 일거에 교체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진보좌파 코드에 맞는 사람을 사장으로 들여앉히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부당한 간섭이고 공영방송 장악 기도이다. 새 정부의 방송장악 획책은 폭로된 민주당 전문위원실의 음습한 각본을 통해 드러났다. 이 방송장악 각본에 따르면 공영방송 야당측 “이사의 부정·비리를 부각시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이 나설 경우 언론탄압이라는 역공 우려가 있다”며 “방송사 구성원 중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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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2.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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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월10일로 취임 반년을 맞았다. 그는 취임사에서 “겸손한 권력”으로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으며 “권위적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개월 동안 “권위적 대통령 문화 청산”을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인다. 청와대 수석비서·보좌관들과의 회의에서 “계급장 떼고 받아쓰지 말며 사전 결론 없이 토론하자”고 했다. 추석을 맞이해선 경기 성남시 서울톨게이트에 나가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도 했다. 서울 시내에선 경호원들을 물리치고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권위적 대통령 문화 청산”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 문 대통령의 권위적 대통령 청산 행보는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이래 어느 대통령 한 테서도 찾아볼 수 없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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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1.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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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들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 배치로 대결되었던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12월 중국 방문에도 합의했다. 시 주석은 두 나라 관계의 복원과 관련, “새로운 출발이고 좋은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한국 측 관점에선 “굴욕의 출발”로 우려된다. 중국은 작년 7월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한 후 1년4개월 동안 무자비하게 경제보복을 자행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주권국가 대한민국에 대한 내정간섭이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인들을 동원해 한국 상품들을 때려 부수며 불매운동을 벌였다. 6.25 남침 당시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방불케 할 정도로 소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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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1.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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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난 3일 출당(黜黨) 조치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근혜당이란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미 탄핵되었고 구속돼 정치적 식물상태이다. 누구도 당명까지 바꾼 한국당을 ‘박근혜당’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박근혜는 더 이상 한국당에 ‘멍에’가 되지 않는다. 홍 대표는 또한 박근혜를 제명하면서 “당단부단 반수기난(當斷不斷 反受其亂)” 고사성어를 인용하였다. ‘잘라야 할 것을 자르지 않으면 훗날 재앙을 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홍 대표는 자르지 말아야 할 것을 잘라 보수 우파에 좌절과 내분의 재앙을 자초할 우려를 수반했다. 한국당의 ‘보수 재건을 위한 당원 모임’ 회원 151명은 박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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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1.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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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게릴라 전을 벌이던 체 게바라는 볼리비아에서 1967년 10월8일 체포되어 다음 날 전격 처형되었다. 그 후 50년이 지났다. 헝클어진 머리에 큰 별이 박힌 베레모를 쓴 체 게바라 모습은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 저항의 낭만적 상징이고 혁명의 아이돌(Idol:우상)로 추앙되었다. 하지만 그는 낭만적 혁명 아이돌이 아니라 피비린내 나는 무장 게릴라 두목이었다. 체 게바라는 1928년 아르헨티나의 중산층 아들로 태어났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피부전문의였다. 그러나 그는 여려서부터 칼 마르크스 와 블라디미르 레닌에 심취했다. 그는 1954년 멕시코에서 망명 중이던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매료되었고 그의 지하 조직에 가담했다. 체 게바라의 본명은 에르네스토 게바라였으나 게릴라 훈련 교관에게서 ‘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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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1.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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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6월27일 서둘러 중단키로 결정했던 울산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이 재개되었다. 471명의 신고리 원전공론화위원회 시민·전문가들은 10월20일 투표를 통해 건설 재개 59.5%, 중단 40.5%의 압도적 다수로 공사 재개를 결정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공사가 7월 5-6호기 건설을 중단시킨 지 3개월여 만에 뒤집힌 것이다. 지난 3개월여 동안 정부의 원전 건설 중단이 빚어낸 폐해는 막대하다. 나라가 격렬한 재개 반대와 지지 충돌로 어수선했다. 수많은 관련 업체와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아야 했다. 한수원 측은 공사 중단으로 현장 유지관리, 기자재 보관, 협력사 인건비 등 1000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 모든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으로 인한 충돌과 손실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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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0.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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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10월 13일, 7일, 1일에도 북한과의 협상 무용론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북한과 협상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잘라 말했고 “25년간 북한과 대화하면서 합의했고 막대한 돈을 지급했지만 효과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외교안보 핵심 라인도 외교적 노력은 다 하겠지만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무용론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미·북 대화 언급에 대한 면박이었다. 틸러슨 장관은 9월30일 북한과 2-3개 정도의 직접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며 대화 접근을 공개했었다. 미국은 1993년 1차 북한 핵 위기 이후 북과 대화했다. 하지만 모두 북에 의해 기만당했다. 2003년 6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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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0.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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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장의 추석 연휴기간 동안 여야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주민들에게서 청취한 민심은 이구동성으로 ‘불안한 안보’와 ‘심각한 경제’에 대한 우려였다. 이낙연 총리도 ‘추석 민심’은 ‘안보’와 ‘민생 경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 마디로 ‘민생’과 ‘적폐 청산’을 다시 거론했다. 문 대통령이 불안한 안보와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아직 ‘적폐 청산’에 갇혀 있음을 반영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국정과제 1호로 ‘적폐 청산’을 내세웠고 ‘촛불 혁명’ 민심을 받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정부는 ‘적폐 청산’한다면서 전전(前前) 정부 뒷조사하기에 바쁘다. 청와대는 16개 부처와 국가보훈처 등 19개 정부 기관에 “적폐 청산을 위한 부처별 TFT(특별조사단) 구성 현황과 향후 운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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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10.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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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편향 보수정권에 의해 치졸하게 보복당한 좌편향 진보 문예인들이 문재인 정권하에서 거룩한 순교자처럼 매스컴에 뜨고 있다.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은 배우 문성근 씨 와 김여진 씨의 합성 나체 사진을 인터넷 카페 등에 유포했다. 문재인 정부가 이 사실을 들춰내자 두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을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문 씨는 또 “보수 정권 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는 (배우) 김규리 씨”라고 했다. 개그우먼(코미디언) 김미화 씨는 “이명박 정권이 내 밥줄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소설가 황석영 씨는 박근혜 정부에서는 물론 이명박 정부에서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를 당했다며 피해 조사신청을 냈다. 좌편향 문예인들이 우편향 정권에서 탄압 당했다는 주장들을 접하노라면 마치 그들이 절대 선(善)을 위해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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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9.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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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는 특정 정치권력이나 경제 집단의 이익을 위한 단체가 아니다. 시민단체는 개별적 이익 집단 편을 들지 않고 사회 전체를 위하며 공공이익을 추구하는 그룹을 말한다. 그러나 새 정부는 진보 시민단체 출신들을 대거 요직에 기용하였다. 시민단체를 권력집단으로 군림케 하고 집권 세력 외곽단체로 타락시킬 우려를 수반한다. 청와대 정책실장은 참여연대 출신이다. 민정수석도 참여연대, 사회수석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사수석도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사회수석도 한국도시연구소, 공정거래위원장도 참여연대, 방송통신위원장도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출신들이다. 새 정부의 시민단체 편향은 정부 기관들이 시민단체 눈치를 보게 한다. 이미 그런 왜곡현상이 드러나고 있다.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장은 참여연대와 녹색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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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9.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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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9월6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수만명을 동원한 가운데 ‘수소폭탄 성공’ 군중환영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9일엔 김정은 로동당 위원장이 ‘수소탄 성공 축하연’을 베풀고 수소탄 개발자들을 치하하였다. 그는 “수소탄의 폭음은 간고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피의 대가로 이루어 낸 조선인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수소탄 시험 성공은 군중 환영대회를 열고 축하연을 베풀 만한 경축행사 대상이 결코 아니다. 김정은은 수소탄 실험으로 국제사회의 보다 강경한 제재와 압박을 자초해 주민들에게 더욱 ‘허리띠’를 조이게 할 따름이다. 수소탄 성공은 ‘위대한 승리’라고 자랑할 일이 아니라 부끄러워 감춰야 할 치부이다. 김정은이 ‘축하연’을 베풀 때는 따로 있다. 북한의 핵무기를 모두 폐기했을 때이다. 북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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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9.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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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9월3일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폭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여섯 번째 핵실험이었고 원자폭탄 50t급이며 일본 히로시마(廣島) 원폭의 5~6배라고 한다. 이 정도의 수소폭탄이 서울에 투하되었을 경우 사망자는 200만 명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새 정부의 ‘대화’ 구걸 유화책이 117일 만에 쪽박 차고 만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남북대화 재개 지지’ 합의를 끌어냈다고 자랑스러운 듯 공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 ‘재개 지지’ 요구를 받아들였고 그 대가로 문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강화와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국을 비판하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삽입해 주었다. 그러나 북한이 7월4일과 28일 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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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9.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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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단호한 대응 결의를 보이지 못해 걱정된다. 8월26일 북한은 강원도 동해 상공으로 사정거리 250km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8.26 미사일 실험발사 목적은 분명히 남한 공격 준비를 위한 도발이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8.26 단거리 발사체가 “전략적 도발이 아니다”고 부정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을 감춰주고 비위를 맞추려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8.26 발사체를 ‘신형방사포’라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명백히 ‘탄도미사일’이었다. 청와대가 ‘신형방사포’라고 주장한 데는 숨겨진 의도가 있었다. ‘탄도미사일’이라고 단정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돼 중대 도발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7.09.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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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착한 사람 콤플렉스(강박관념)에 집착되어 정책집행 과정에서 유연성을 잃고 있어 우려된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란 뜻은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착한 사람으로 평가받기를 바라며 말과 행동을 착하게 하려는 강박관념을 말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문 대통령은 ”착한 사람 콤플렉스 같은 게 있어서 약속을 못 지키는 경우 굉장히 괴로워 한다“고 했다. 이 총리의 말대로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약속한 공약을 못 지키는 경우 ‘굉장히 괴로워’하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젖어있는 듯싶다. 그래서 그는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공약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습성을 보인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탈원전’ 약속을 지키고자 취임 한 달 반 만에 서둘러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7.08.26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