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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빠른 여름 더위가 시작되던 지난 6월 12일은 6.4지방선거를 치른 지 딱 일주일 지난 날이었다. 이날 김맹곤 김해시장이 김해을(乙)지역 출신의 김태호 의원으로부터 폭언과 협박을 받았다는 발언이 나왔다. 김 시장이 언론에 김 의원이 했다고 밝힌 협박내용은 김 의원이 다짜고짜 “(당신을) 죽일 힘이 있어, 죽이겠어”라며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선거 때 감정을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난 9일 당선 축하전화를 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런데 전화하자마자 다짜고짜 당신 같은 사람하고는 통화하기 싫다고 하길래, 그게 무슨 소리냐며 반박하는 와중에 서로 고성이 오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리고 한 달 열흘 후인 지난 7월 22일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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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11.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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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의 튀는 정치가 또 한 차례의 큰 파문을 만들어냈다. “내년부터 무상급식 예산 편성을 않겠다”는 홍 지사의 폭탄선언 배경은 “감사 없는 예산은 없다”는 것이다. “무상급식 예산을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사업 보조금으로 시, 군에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한 아무런 법적책임이 없는 만큼 찬, 반 논란이 더 뜨거울 수밖에 없다. 경남 도내 시, 군에서는 대부분 무상급식 감사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곧 다른 시, 도 지방자치단체들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홍준표 지사가 서울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패배하고 경남도지사가 된 후 여론의 중심에 다시 오른 것은 진주의료원 폐업 카드로 해서였다. 당시 논란이 얼마나 컸으면 여권 내에서 “대통령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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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11.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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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임기간 연속 ‘마이너스’ 재산 신고를 한 것으로 보도됐었다. 지난 3월 정부공직윤리위원회와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했던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용을 보면 작년 말 기준 박 시장의 재산액 신고는 마이너스 6억8601만원이었다. 이 액수는 2011년 마이너스 3억1056만원에서 2012년 마이너스 5억9474만원으로 매년마다 큰 폭으로 늘어난 대략적인 박 시장의 부채규모가 되는 셈이다. 박 시장과 가족은 현재 서울 은평구 공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자택은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배우자가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채무가 늘었다고 했다. 자녀 교육과 결혼 등으로 지출이 증가한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판물 인세 등으로 거둔 총 2508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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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10.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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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규제개혁에 대한 열정은 지난달 초 제2차 규제개혁 장관회의 때 밝힌 “지금 우리경제는 중대한 골든타임에 들어서 있으며 골든타임에 주어진 기간이 많지 않다, 너무 안이하고 더딘 것은 아닌지 모두가 생각해봐야 한다”는 대목에서 더 적나라해졌다. “규제를 풀려면 눈 딱 감고 화끈하게 풀어라” “웬만큼 풀어서는 간에 기별이나 가겠는가”라는 듣기에 따라서는 민망할 정도로 장관들 질책까지 했다. 이날 대통령 앞에서 한 여성 민원인이 상수도보호 관련 규제를 풀어 한과공장을 짓게 해달라고 요청한 문제에 대해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내년에 법 개정과 관련법령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하자 “내년요?”하고 대화에 끼어들어 “법 개정해서 하려면 내년에도 되겠습니까”라며 회의감을 나타내고 “아”하는 탄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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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10.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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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조선왕조시대의 폭군, 하면 연산군이 대표적이고 성군, 하면 세종임금과 성종임금 정도를 반열에 올리고 개혁군주, 하면 단연 정조임금을 꼽는다. 세종임금의 한글창제를 비롯한 대표적인 업적은 대왕의 뜻을 받든 집현전 학사들에 의한 성과였음은 더 말할 여지가 없는 터고, 성종임금의 두드러진 치적은 홍문관, 사간원, 사헌부의 ‘삼사제도’의 확립이다. 국정 전반에 걸친 포괄적이고 강력한 비판과 감찰을 수행하는 3사의 역할은 때로 왕권을 앞지를 만큼 대단했다. 대제학, 대사간, 대사헌의 ‘대간’으로 불린 이들 3사 수장들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을 정도였다. 유교정치의 기틀을 마련해 선비정신을 싹틔운 시기였다. 정조 때의 ‘각신’으로 불린 규장각 신하들을 중심으로 한 개혁정치는 현대사에 이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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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10.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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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당정치는 곧 계파정치였다. 특히 정부 수립 후의 야당, 즉 지금의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당의 계보정치는 그 뿌리가 엄청나게 깊다. 1960년 4.19 학생혁명으로 어부지리 집권한 당시 민주당의 신, 구파 간 싸움이 5.16군사정변의 강한 명분이었던 사실을 국민 모두가 모르지 않는다. 2014년 2월 17일 새정치연합으로 통합·창당을 선언하고 공동대표를 맡은 김한길, 안철수 대표가 불과 다섯 달 남짓해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 두 사람 불찰 때문이 아니었다. 3색계파의 중구난방식 비판 목소리에 맞대응 하고 편을 들어줄 두드러진 계보 세력이 없어서였다고 보는 게 옳다. 새정연의 3색 계파는 잘 알려져 있다. 문재인 의원을 수장으로 하는 친노 강경파에 정세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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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9.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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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통일 성전(聖戰)’ 등의 전쟁 언급으로 북한 군부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의 대남 특수부대를 불시 방문해 작전능력을 점검하고 있다고 한다. 전쟁준비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동부전선의 1군단장을 강등시키고, ‘남진(南進)의 길을 가자’는 격려 친필서한을 내려 보내고 있는 정황이 정부 당국자에 의해 확인됐다. 대북 소식통들은 김정은의 ‘2015년 통일대전’ 준비를 위해 지난봄부터 서해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정찰한 3개 지역이 남침 작전계획의 핵심 침공루트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김정은의 남침전략이 국지전에서 전면전으로 발전했다는 얘기다. 이런 북한의 새 남침 시도에는 현실의 대한민국 사정이 크게 보탬을 한 것 같다. 얼마 전 원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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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9.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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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부터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맞게 되는 나라 안 사정이 풍성한 것하고는 거리가 멀다. 황량 스럽다는 느낌마저 자아내고 있다. 특히 올 추석이 가을 추석 아닌 38년 만에 찾아온 사실상의 여름 추석이 될 것이란 전망이고 보면 햇곡식, 햇과일을 제사상에 올리기가 힘들다는 사실까지 민심을 흔들어 댄 마당이다. 그 마저 늦여름에 쏟아진 폭우 피해로 해서 정신 못 차리는 지역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 나라 정치는 세월호에 묶여 한 발짝도 운신을 못하고 있다. 한탄하던 소리가 통분하는 소리로 바뀌고 있는 정황이다.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힘들게 만들어 낸 여야 재 협상안을 또다시 파기하고 재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내 강경세력의 투쟁전선에 합류하겠다는 박 원내대표의 선언은 여권의 무조건 항복 외에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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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9.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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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어느 일간신문에 변호사들 89%가 전관예우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응답한 기사가 실렸다. 서울변호사회가 최근 소속회원 1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던 결과인데, 79%는 전관예우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걸로 나타났다. 이들 변호사들은 전관 변호사를 찾는 의뢰인들이 존재하는 한 없어질 수가 없다는 견해였다. 변호사 자격 없는 고위 공직자가 로비를 위해 ‘고문’이름으로 대형로펌에 취직했다가 다시 공직에 복귀하는 ‘회전문 인사’에 대해서는 절대다수가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근래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관피아’ 척결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여론의 질타가 계속됐던 항목이다. 이 ‘전관’의 모순은 사람들을 얼마나 어이없고 황당하게 만드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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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8.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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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후 박영선 위원장의 제일성이 “협상은 아직 안 끝났다”였다. 박 위원장은 이미 당내 강경세력의 반발을 예상했고, 어려웠던 합의가 ‘도루묵’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예감까지 가졌던 것 같다. 2008년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던 단체와 인물들이 특별법에 합의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야합’ ‘배신’이라며 ‘지원’이라는 명분으로 세월호 유가족들 옆을 24시간 지키고 있는 상황을 당내 강경세력이 놓칠 리 없다고 본 것이다. 당내 비례대표 의원들 절반 이상이 강성 시민단체, 노동운동,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정치적 현안 때마다 자신이 속했던 단체의 생각과 투쟁방향을 대변하고 있는 점을 박 대표가 너무 잘 아는 바다. 광우병 대책위의 핵심인사였던 박석운 씨 등이 “새정치연합이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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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8.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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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당이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체재로 돌입하면서 야권 모두가 여성 리더십에 의해 운영되는 정국이 이변이 없는 한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을 점치는 소리가 높지만, 속단할 단계가 아닌 것이 박 비대위원장이 그동안 보여준 대여 투쟁 방식이 아주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청와대 여야 대표단 회동 때 여권 관계자들이 손에 땀을 쥘 만큼 긴장 했었다는 후문이다.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으로 “국민공감 생활정치를 실현 하겠다”는 박 위원장이 야당이 돌아가야 할 ‘기본정신’으로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3인을 제시했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정신, 바보 노무현 정신, 민주주의자 삶을 살았던 김근태 정신이 새정치연합의 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정치철학을 발전시킬 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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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8.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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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종교계를 대표하는 네 분의 종교 지도자들이 내란음모 혐의로 항소심 재판중인 종북주의자 이석기 피고인을 선처(善處)해달라고 재판부에 탄원하는 충격 사태가 빚어졌다. 일반적으로 긴급하거나 험한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를 사태(事態)로 표현하면, 충격 사태는 예기치 못한 놀라운 일을 당했을 때 급격하게 가해지는 정신적 쇼크까지 일으킨 사건을 의미한다. 그러면 이번 4개 종단 지도자들의 탄원서 파문은 충격 사태였음에 틀림없다. 신도, 신자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종교 지도자들이 현실 정치를 비롯한 민감한 사회 현안에 나설 때는 국민이 핍박 받거나 국론 분열로 국가 위기 판단이 왔을 때 종교인의 양심에 의한 행동이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종파든 간에 종교집단은 불의에 맞서서 국민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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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8.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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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헬기추락사고 순직 소방대원들의 영결식장에서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웃는 얼굴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욕설과 질타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보도 첫날에만 1만7000여건의 댓글을 기록했다. 비통해 하는 유족들의 오열로 가득했던 영결식이 끝나고 순직한 소방대원들을 태운 운구차량이 순천외곽의 화장장으로 이동하는 사이 김 최고위원의 만면엔 벌써 활짝 미소가 피어난 촬영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김 의원은 SNS 문자 등을 통해 “영결식이 끝난 뒤 지인으로부터 사진을 촬영하자는 요청을 거부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은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사과드린다고 사태진화에 나섰으나 비난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날 소방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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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7.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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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민주연합이 경찰에 사표를 던지고 나온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적중했다. 특히 권 씨가 사표를 낸 시기가 ‘새정연’의 보궐선거 공천을 코앞에 둔 시점이란 데서, 또한 광주 광산을 지역이 보궐선거지가 됐다는 점에서 그의 향후 거취가 주목됐던 터다. ‘새정연’이 그녀를 ‘광주의 딸’로 추켜세운 결말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 그래도 설마 건전한 상식에 반하는 전략공천이 실제로 이뤄지리라고는 회의적 시각이 강했던 것 역시 사실이다. 야당이 권 씨 정도의 정치 신인을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텃밭 선거구에 공천하기에는 기득권의 반발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란 면에서도 그랬지만, 더 중요한건 국민의 눈이 무섭다는 판단에서였다. 다 아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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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7.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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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우리가 세월호 침몰 사태에 분노한건 ‘해피아’들과 유병언 일가의 탐욕에 찬 비리 행태 때문이 아니었다. 배에 이상이 발생한 때부터 침몰할 때까지 1시간동안 우리 눈에 비친 일들이 너무 황당하고 충격적이어서였다. 최초 사고 시점에 어느 누구도 학생들을 포함한 탑승객들에게 탈출하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는 대목은 설마 선장이하 선원들이 자기들만 살려고 허둥댄 짓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탈출 명령에 수백명 승객들이 우왕좌왕 하게 되면 해경 구조선이 도착도 하기 전에 배가 가라앉을지 모른다는 염려가 그들 중에 반드시 있었을 것이라고 여긴 게다. 만약 사고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구조 임무를 원활하게 해냈다면 승객들을 나몰라라 팽개쳤던 선장과 선원들이 그나마 탑승 학생들의 동요를 막아 구조를 성공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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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7.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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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여론의 최대 화두는 한 젊은 서울시의원의 청부살인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구속된 김 모 시의원이 이름 있는 대학교의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촉망받는 386세대의 운동권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충격파가 컸다. 386세대는 주로 1980년대 대학에서 정의를 외쳐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운동권 출신을 지칭하는 의미로 인식돼있다. 이런 경력으로 해서 한 시절 4.19세대, 6.3세대 등과 비교되면서 개혁의 주역세대로 사회적 기대를 모았다. 좌파 운동권 출신이 많이 포진해있던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386세대 이름으로 정치권에 대거 진출해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성장한 뉴 리더격 인사도 몇 있다. 문제의 김 씨 역시 대학총학생회장 경력으로 어렵사리 민주당 신기남 의원 보좌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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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7.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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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31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대통령을 못해 먹겠다”는 막말을 쏟아냈다. 그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불과 3개월도 안 된 시점이었다. 국민을 경악케 만든 이 막말의 배경은 노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미국방문(2013.5.11.~17) 직후 달려간 5.18기념 행사장에서 일부 대학생이 노 전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에 행한 친미발언을 규탄하며 소란을 피운 데 있었다. 이를 사과키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5.18단체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튀어나온 말이다. 백악관에서 한 그의 미국 찬사 발언은 “53년 전 미국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저는 지금쯤 정치범 수용소에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 자유와 정의가 항상 승리해온 나라로 대단히 부럽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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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6.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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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난리가 일어나거나, 괴질이 돌아서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사회 불만이나 불온세력이 발호해왔다. 온갖 유언비어와 혹세무민 하는 괴담이 가뜩이나 어렵고 힘들어 하는 난민들을 반이성적으로 내몰아 온 나라를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틈에 세상을 한번 뒤집어보자는 수작이다. 아무런 통신수단이 없던 그 옛날에도 유언비어의 천리질주가 날개 단 듯이 했는데 SNS 도배가 실시간 가능해진 초과학적 환경에선 여러 사람 입이 필요 없다. 그럴 듯하게 자극적이기만 하면 한두 명이 한두 시간 안에 세상 사람들 마음을 온전히 흔들어 놓을 수가 있다. ‘세월호’ 사태같이 온 국민이 집단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상황에선 더욱 날카로운 효과가 일어난다. 북한 무인기침투를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코미디 같다고 했던 민주당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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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6.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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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로펌(법무법인)에 근무하는 전직 경제 관료들이 무려 177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 부처 중에서 힘센 곳으로 알려진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 같은데서 일했던 고위 공무원 출신들이 현직에서 누릴 것 다 누리고 퇴직 후에는 또 로펌들의 스카웃 대상이 되는 실태였다. 로펌들로부터 고액 연봉에 고급승용차와 비서까지 제공받는 이들 고급관료 출신들이 하는 일이 ‘자문’은 허울이고 후배 관료들을 상대로 한 로비가 주 업무라고 한다. 세무나 금융관련 소송에 직접 나서는 경우도 있다. 로펌 측이 후배 공무원들에 대한 영향력을 인정해서 소송 한 자락을 맡긴다는 것이다. 해당 부처의 업무를 꿰뚫고 있는 전직 관료들이 소송 전 단계에 ‘비싼 밥 값’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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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6.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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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지면 본색이 드러나는 법이다. 내란음모 파문을 일으키고 심각한 종북 논란에 휩싸여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심판이 진행 중인 통합진보당과의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 문제가 새정치연합의 내부 갈등을 증폭시켰다. 특히 문재인 의원이 당 지도부의 반대를 무시한 채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해서 일촉즉발의 ‘친노’와 당 지도부 간의 대결 양상이 나타났다. 문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세월호는 광주”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세월호 비극을 정권심판론으로 점화시키고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는 방법으로 지방선거 이후의 입지 상승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친노계 좌장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점에서 문 의원의 단일화 발언은 새정치연합의 이중성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여권의 거듭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정치연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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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발행인
2014.06.02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