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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은 ‘되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좀생이 짓이다. 인구 14억에 세계 2대 경제대국답지 못한 치졸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되놈’은 중국인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다. ‘되놈’은 지저분하고 만만디 하면서도 잇속을 챙기는 데는 빠르다는 말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먹는다’는 대목도 있다. 중국인은 음흉하면서 잇속을 챙기는 데는 인정사정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국인에 대해선 서양에서도 하대하는 말이 있다. 차이니스(Chinese)라고 하지 않고 칭크(Chink)라고 한다. 시 주석의 한국 사드 보복은 추한 “되놈”을 떠올리게 한다. 중국이 세계 2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자 시 주석은 중국 상품의 수출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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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4.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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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을 3월10일 파면하였고 검찰은 21일 그를 소환조사한 데 이어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뇌물수수와 집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전직 대통령 소환조사는 박 대통령이 처음이 아니다.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에 이어 네 번째이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대통령은 임기를 미치지 못하고 시위 군중에 의해 쫓겨났거나 최측근에 의해 시해되기도 했다. 세 대통령의 친인척들은 줄줄이 감옥에 들어갔다. 지난 날 역대 대통령들의 치욕적 종말은 다음 3가지 유형으로 분류 될 수 있다. 첫째 치욕적 종말 유형으로는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셋을 들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잔여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민중봉기에 의해, 박정희 대통령은 최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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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3.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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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와 새 정권 출범을 앞두고 관료·교수·언론인들이 새 집권세력에 줄 대기 바빠다. 새로 들어설 집권자에게 남보다 빨리 접근해 한 자리 따내려는 지저분한 작태이다. 경제부처 고위 공무원 B씨는 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프에 몰래 다녀갔다고 한다. 그는 차기 정부에서 쓸 수 있는 개발사업 프로그램(계획)을 작성해 문 후보 측에게 전달했다. B씨는 박근혜 정부 공무원으로서 박 정부에 제출하지 않고 숨겨두었다가 문재인 캠프에 들고 갔다는 소문이 나돈다. B씨는 나라의 녹을 먹는 공복으로서 차기 정권에서 큰 감투를 쓰기 위해 현직의 책무를 유기한 것이다. 대학 교수나 총장도 차기 정권에 줄 대려고 기웃거리기는 마찬가지다. 작년 10월 출범한 문재인 캠프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는 무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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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3.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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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해 파면되었다. 적지 않은 국민들은 박 대통령 탄핵이 ‘법치와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박 대통령 탄핵으로 ‘법치와 민주주의’가 ‘한 단계 성숙’ 되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박 대통령 탄핵이 ‘법치’를 벗어난 촛불 시위 겁박으로 시작돼 촛불 시위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은 정치적 목적을 헌정질서와 법치 아닌 위압적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폐습을 지녔고 지배계층은 그런 힘의 위압에 겁먹고 굴복한다. 국회와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도 “박근혜 탄핵하라”고 외쳐대는 촛불 시위 겁박 속에 채택되었다. 국회와 헌재가 박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끌어내리는 데 촛불 시위 위력이 크게 작용했음을 반영한다.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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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3.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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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 배치될 사드(THAAD: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의 이동식 발사대 2기가 6일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사드 실전 배치가 시작된 것이다. 사드 포대는 내달까지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 기지 공사를 끝내고 실전 태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되면 한국 전역의 3분의2 구역을 북한 핵미사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 사드의 도착으로 5000만 우리 국민은 비로소 광기 서린 김정은의 핵 공격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북한은 그동안 남한을 “핵보검으로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릴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그래서 모든 국민들은 사드 도착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북한의 잔인무도한 6.25 기습남침,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거듭되는 미사일 실험 발사, 다섯 차례에 걸친 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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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3.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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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은 2016년의 대표적 단어로 ’탈(脫)진실(Post Truth)‘을 꼽았다. ’탈진실‘의 뜻은 여론형성에 있어서 객관적인 ’진실‘ 제시보다는 선정적인 호소가 더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여론은 냉철한 사실보다는 뜨거운 감정과 느낌에 쉽게 흔들린다는 의미이다. 작년 예상을 뒤엎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도 유권자들이 선정적 감정 호소에 넘어간데 기인했다. ‘탈진실‘ 시대의 부작용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시위대의 격분과 매주말 벌어지는 촛불집회도 ‘탈진실’ 사회의 부산물이다. 시위 참여자들이 객관적 사실을 외면한 채 허위 폭로와 선정적 감정 호소에 격분한 탓이다.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책 입안과 결정 과정에서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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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3.0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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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 3월 신학기부터 ‘국정 역사교과서’를 시범적으로 사용할 연구학교를 공모하였다. 기존 친북좌편향 ‘검정 역사교과서’의 편향성을 바로 잡기 위한 대안이었다. 6.25 남침 원인이 남북 모두에게 있는 것처럼 기술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비판 없이 소개하는 등 좌편향 검정교과서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전국 5566개 초·중·고교 가운데 오직 경북 경산의 문명高 하나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선택했다. 검정 교과서 대 국정 교과서 선택비율은 5566대1이 되고 말았다. 주요 이유는 복잡하지 않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야당 정치권, 좌파성향 교육감, 좌편향 시민단체 등의 조직적이며 조폭식 방해공작에 연유한다. 영주의 경북항공고, 구미의 오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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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2.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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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월9일 주최한 전국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정치권이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는다고 비판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미숙한 갈등해결 문화를 가진 정치권이 선진 한국의 가장 큰 걸림 돌”이라고 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정치권이 기업을 괴롭히는 법률, 전 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법률만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중국은 안 되는 게 업는 나라, 한국은 되는 게 없는 나라니 중국에 뒤질 수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1월 18일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30대 그룹 CEO 간담회’에서도 정치권에 대한 불평이 터져 나왔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기업이 “뭘 안 주면 (정치권은) 안 준다고 패고, 주면 줬다고 패고, 기업이 중간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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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2.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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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유세기간 번번이 사실을 왜곡했다. 그래서 그는 ‘사기꾼’ ‘거짓말쟁이’이라고 폄훼되곤 했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난 뒤에도 계속 사실을 비틀었다. 그의 사실 왜곡은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이 1949년 출판한 정치소설 ‘1984’를 떠올리게 한다. 오웰의 ‘1984’는 전체주의 국가 ‘오시애니어’의 잔혹한 독재체제를 그렸다. ‘오시애니어’는 마을 인근에 포탄을 쏘아대면서 적의 포탄이라고 속여 국민들을 전시체제로 억누른다. 진실부(眞實部:선전부)와 당(黨)의 대형(大兄: Big Brother: 정보요원)들은 국민들을 감시하며 ‘전쟁은 평화’ ‘자유는 노예’ ‘무지는 능력‘이라고 세뇌시킨다. 국민들에게 “귀로 들은 것과 눈으로 본 것 모두 지워버려라”고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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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2.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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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29일부터 매 주말마다 열리기 시작한 최순실 국정농단 규탄 촛불 시위가 “다수의 폭거”로 일탈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또한 정권 쟁취의 도구로 변질되어가는 감을 금할 수 없다. 일부 국민들은 최순실 씨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친 촛불 시위 구호와 함성을 ‘촛불 민심’이라고 한다. 촛불 시위 지지자들은 ‘촛불 민심’을 ‘절대 선(善)’이고 ‘정의’이라고 과신한다. 어느 일간지는 촛불 시위가 ‘새로운 시대를 향한 역사적인 명예혁명의 첫 걸음’이라고 터무니없이 침소봉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촛불 시위 참가자들은 거창하게 국가체제를 뒤집는 ‘혁명’을 위해 나선 건 결코 아니다. 어느 시위참가자의 말 대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정말 화가 나서 나왔다.”는 것뿐이다. 그런데도 “촛불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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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2.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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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던 도널드 J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월20일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그러나 축제였어야 할 취임식 날 미국 전역은 트럼프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로 들끓었다. “악덕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구호가 나붙었고 워싱턴에서만 50만 명이 운집했다. 228년 대통령 취임식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격렬한 취임 반대 시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오늘 이후 오로지 ‘미국 우선주의 (America First)’만이 새로운 비젼”이라고 역설했다. 그가 선거 유세 때 되풀이했던 대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ke America Great Again))”는 약속이었다. 그는 “무역, 세금, 이민, 외교 등 모든 결정은 미국인 노동자와 가정에 이익을 주기 우해 이뤄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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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1.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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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월12일 귀국했다. 그는 인천공항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교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다음 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 총장의 “정치 교체”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말하지 않고 ‘정치 교체’를 말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했다. 이어 “정권 교체로만 구시대, 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국가 대개조(大改造)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의 “정치 교체”나 문 전 대표의 “정권 교체”만으로는 한국의 “4류 정치”를 벗어날 수 없다. 반 전 총장의 “정치 교체”는 그가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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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1.2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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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6.25 기습 남침 이후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국회 탄핵소추로 대통령이 없고 선장 잃은 배처럼 표류하고 있다.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지만 야당은 황 권한대행을 인정하지 않는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비박계(非朴系) 탈당으로 99석으로 줄어들었고, 국회 300석 중 3분의1에 그쳐 거대 야당에 압도된 채 ‘식물 여당’으로 전락되었다. 그런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또한 친문(親文)·비문(非文)으로 갈려 싸움질만 한다. 문재인·안철수 등 대권주자들은 대선 표심을 잡기 위해 국가 안위보다는 분열과 대결을 거침없이 선동한다. 전국 주요 도시의 도심은 작년 10월29일부터 두 달 반이 지나도록 매 주말마다 대규모 시위로 마비된다. 수십만(경찰 추산) 내지 수만에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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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1.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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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은 눈만 뜨면 ‘개헌’ 타령이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이 촛불시위로 몰락 위기에 처하자 개헌만이 최순실 국정농단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1987년 제정된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 헌법은 수명을 다 했다고 한다. 특히 87년 헌법은 대통령 간선제를 5년 단임 직전세로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권력구조상의 문제를 수반하게 되었다고 한다. 5년 단임제에서는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믿고 야당 위에 군림하고 야당은 그에 맞서 사사건건 대통령에게 맞서게 된다고 한다. 그 결과 여야관계는 극한적으로 대립돼 국정을 마비시켰다고 비판한다. 국회는 ‘동물 국회’ 아니면 ‘식물 국회’로 전락될 수 밖에 없다고 역설한다. 이처럼 정치권은 모든 정치문제의 적폐를 87 헌법에 떠넘긴다.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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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1.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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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갈수록 중심을 잃고 막가고 있다. 그는 여론조사 선두 주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성을 잃은 듯 싶다. 그에게 과연 대통령 후보 자질이 갖춰져 있는지 의심케 한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5일 국회 앞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이 의결되면 딴말 말고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 후 헌법재판소의 검토와 판결을 거쳐야 하는 헌법 절차를 짓밟은 헌정 파괴 발언이었다.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12월16일엔 헌재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하면 “그 다음은 혁명밖에 없다.”고 협박했다. 박 대통령 탄핵안이 헌재에 의해 기각되면 민중의 피비린내 나는 ‘혁명’으로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다는 선동이었다. 유권자 과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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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7.01.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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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촛불 시위의 과도한 구호가 대한민국의 헌정과 법치를 위협하는데도 이 나라 국가원로와 언론은 바른 소리 한마디 못했다. 소위 ‘국가 원로’라는 사람들을 비롯한 오피니언 리더(여론 지도층)들은 ‘촛불 민심’을 들먹이며 촛불에 영합했다. 헌법과 법치에 의해 유지되는 자유민주체제가 촛불에 타버릴 것 같은 위기감을 금할 수 없게 했다. 물론 대규모 인파가 집결해 외치는 구호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러나 촛불 시위는 “박근혜 구속” “박근혜 즉각 사퇴” 등 초법적 막말 구호로 치달았다. 뿐만 아니라 촛불 시위는 야권 정치세력에 의해 권력 쟁취의 매개로 선동되기도 했다. 그래서 촛불에 반대하는 반(反)촛불 시위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촛불 시위에 나서지 않고 ‘침묵하는 다수’의 ‘민심’도 헤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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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6.12.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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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9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야당은 마치 점령군 같이 군림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는 12월11일 성명을 통해 “국가 대청소가 필요하다”며 “구체제와 구악을 청산하고 낡은 관행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황교안 총리 교체까지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야당은 역사 국정교과서를 폐기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도 거부하겠다고 했다.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는 “조속히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1일 “혁명적 변화는 탄핵과 함께 이미 시작되었다.”고 했다. 야권 지도자들이 연이어 ‘국가 대청소’ ‘혁명적 변화’ 등 토해내는 살기등등한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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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6.12.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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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넣은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은 처음 있는 불행이 아니다. 초대 이승만에서 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68년동안 빠짐없이 대통령 권력에 기생했다. 이기붕, 차지철, 전경환, 박철언, 김현철, 김홍업·홍일·홍걸 3형제, 노건평, 이상득, 최순실 등 그 밖에도 많다. 역대 대통령 측근의 권력형 비행이 터져 나올 때마다 온 나라는 분노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며 엄히 처단했고 법적 제도적 보완책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측근들의 국정 농단은 변함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유는 복잡하지 않다. 그동안 아첨과 맹종적인 예스맨에 의존하는 대통령과 국민 의식이 전혀 바뀌지 않은 탓이다. ‘한국 권력의 병’이다. 첫째, 대통령이 각료나 참모 보좌진으로 능력보다는 아첨과 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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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6.12.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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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교육부장관은 그동안 말도 많던 중학교 역사 1·2와 고등학교 한국사 등 3종의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을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그는 새 역사 교과서가 “특정 정권이나 대통령을 미화하지 않고 공과(功過)를 모두 다뤄 균형있는 역사관을 가질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의 역사교과서 검토본 공개를 접하며 영국의 윈스턴 처칠과 고대 그리스의 투키디데스 역사관이 떠오른다. 처칠은 ‘2차세계대전’ 등 불멸의 저서들을 저술, 1953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역사 서술의 목적이 “후세들에게 교훈이 되기 위해서”라고 적시했다. 역사학의 창시자인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쓰면서 역사 서술의 목적은 “당장의 찬사보다는 후세들을 위한 데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역사교과서도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6.12.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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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곤경에 빠지자 새누리당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탈당한다. 지난 22일 남경필 경기도 지사와 비박계(非朴系) 김용태(서울 양천을·3선) 의원이 탈당했다. 정두언·정문헌 의원을 비롯한 8명도 23일 떠났다. 조선일보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비박계와 중립성향 의원 61명 중 22명도 당이 바뀌지 않으면 “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22일 탈당 이유로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자격이 없고...새누리당은 정당 다움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은 “새누리당은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질 의지와 자격이 없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6.11.25 21:04